동원F&B '개성 왕주꾸미만두' 출시…해물만두 시장 선도
국내 해물 만두 시장 1위 기업 동원F&B가 매콤한 소스에 주꾸미 통살을 넣은 ‘개성 왕주꾸미만두’를 출시했다. 개성 왕주꾸미만두는 쫄깃한 주꾸미 통살을 큼직하게 썰어넣은 뒤 특제 매콤양념을 더한 왕교자 제품이다. 부추, 당근, 양파, 양배추 등 신선한 야채를 굵게 썰어 넣었고, 오징어 통살도 함께 넣은 게 특징이다.

진공 반죽 공법으로 만든 만두피도 ‘개성 왕주꾸미만두’의 쫄깃한 식감을 더하는 요인이다. 진공 반죽 공법은 반죽 기계 내부를 진공 상태로 만들어 반죽을 치대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만두피의 공기 입자가 제거돼 더 쫄깃하고 촉촉한 식감을 낸다.

개성 왕주꾸미만두는 매콤하면서도 깔끔한 뒷맛으로 맥주 안주는 물론 간편한 간식으로 알맞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개당 중량은 38g으로 시중 냉동만두 제품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취향에 따라 찜기에 쪄서 찐만두로 먹거나 프라이팬에 구워 군만두로 즐길 수 있다.

동원F&B는 2016년 통새우를 넣은 고급 만두인 ‘개성 왕새우만두’를 업계 최초로 출시하며 해물 만두 시장을 열었다. 고기소와 김치소 일색이었던 국내 만두 시장에 해물 만두 열풍을 불러왔다. 개성 왕새우만두는 지금까지 누적 판매량 840만 개를 돌파했다. 개성 왕새우만두 이후 경쟁사들도 앞다퉈 새우만두 시장에 뛰어들었다. 올해 해물만두 시장은 400억원 규모로 성장했고, 동원F&B는 시장점유율 45%를 차지하고 있다.

동원F&B관계자는 “해물만두 시장의 1위 브랜드로서 다양한 해산물을 활용한 신제품을 내놓고 시장 확대에 나설 것”이라며 “해물만두 시장은 내년 500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며, 동원F&B는 점유율 60%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