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명품 브랜드 몽블랑은 스마트워치 ‘서밋2’(사진)를 26일 출시했다. 직경 42㎜ 크기로 남녀공용이다. 퀄컴의 ‘스냅드래곤웨어 3100’ 소프트웨어를 적용해 밝기와 배터리 수명을 개선했다. 내부 저장용량을 기존 4GB에서 8GB로 높였다. 근접무선통신(NFC), 구글페이 등의 기능을 갖췄다. 소재는 스테인리스 스틸, 투톤 스틸, 티타늄 중에 고를 수 있다. 가격은 127만~157만원.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소비자가 맛이 없다고 판단해 환불을 요구하면 상품 가격을 100% 돌려줄 계획입니다.”편의점 이마트24가 파격적인 고객만족 서비스를 선보인다. 점포 수 기준 업계 4위인 이마트24가 CU(1만3109개), GS25(1만3018개), 세븐일레븐(9548개) 등 ‘빅3 편의점’을 추격하기 위해 식품 분야에서 승부수를 던졌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마트24의 점포 수는 지난 10월 말 기준 3564개다.이마트24는 25일 편의점업계 최초로 식품이 맛없으면 전액 환불해주는 ‘맛보장 서비스’를 12월 한 달간 전 점포에서 시범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맛보장 서비스에 드는 비용은 이마트24 본사가 전액 부담한다.환불 대상은 연어&새우 따로초밥(6000원), 치킨가라아게 유부초밥(3500원), 속풀컵라면(1500원), 빅초코칩머핀(1500원) 등 이마트24가 엄선한 20개 품목이다. 여기엔 가정간편식(HMR) 신상품으로 최근 출시한 참치김치찌개(4500원)와 모듬햄부대찌개(3900원), 속풀봉지라면(1200원)도 포함됐다. 3개 신상품을 제외한 17개 품목은 전국 2500여 개 점포에서 판매하고 있다. 취급률이 평균 70%에 이른다. 맛보장 서비스 대상 상품엔 행사를 알리는 스티커가 부착된다.상품 환불은 이마트24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에서 이뤄진다. 소비자가 모바일 앱에서 맛보장 배너를 클릭한 뒤 환불하고 싶은 상품을 선택하면 된다. 상품에 대한 별점을 남기고 구매 상품의 영수증 사진을 첨부하면 다음날 해당 상품값에 해당하는 모바일 상품권이 소비자에게 전송된다.예컨대 따로초밥을 사서 먹은 소비자가 맛이 없다고 판단해 환불을 신청하면 6000원에 해당하는 모바일 상품권이 지급된다. 이 상품권은 매장에서 다른 상품을 구매할 때 사용할 수 있다. 상품 환불은 1품목당 1회만 가능하다. 맛에 대한 판단은 소비자가 결정한다. 맛에 관계없이 환불을 신청하면 이득인 만큼 상당수 소비자들이 환불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마트24 관계자는 “이번 맛보장 서비스는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기획했다”며 “환불을 요청하는 소비자의 평가를 바탕으로 상품의 맛과 품질을 한 단계 끌어올려 소비자와 경영주(점주)의 만족도와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세븐일레븐은 이날부터 무인 물품보관서비스 ‘세븐라커’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유흥 및 위락 상권을 이용하는 소비자와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서비스다. 서울 홍대 종로 등 주요 관광지와 유흥 상권에 있는 10개 점포에 우선 설치됐다.세븐일레븐은 세븐라커를 올해 수도권 10개 점에서 운영한 뒤 내년 상반기까지 100여 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용금액은 4시간 기준으로 물품 크기에 따라 2000~4000원이다. 신용카드로 결제해야 한다.세븐일레븐은 택배 서비스인 ‘스마트 픽’도 앞으로는 세븐라커에서 찾아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스마트픽은 온라인으로 주문한 물건을 세븐일레븐 점포에서 수령하는 서비스다. 이상구 세븐일레븐 e비즈팀장은 “세븐라커는 점포의 추가 수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소비자 편의를 극대화하는 다양한 차별화 서비스를 통해 편의점을 종합 생활서비스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말했다.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
유통업계가 전기차 충전소 확충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매장의 여유 공간을 활용해 전기차 확산에 대비하고 매장 방문객들의 만족도와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롯데마트는 지난 23일 창고형 할인매장인 ‘빅마켓’ 서울 영등포점에 태양광을 활용한 전기차 충전소를 열었다. 기존의 전기차 충전소와 달리 이번 충전소는 업계 처음으로 태양광을 사용해 전력을 생산한다. 매장 옥상의 남는 공간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사진)해 낮시간에 전력을 생산한다. 밤에는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통해 전력을 관리한다.태양광 전기차 충전소는 기존 충전소보다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이란 게 롯데마트 측의 설명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태양광을 이용하면 일반 충전소에 비해 연간 3800만원을 절감할 있다”며 “이산화탄소를 하루에 348㎏, 연간 127t 감축하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현재 전국 123개 점포 가운데 117개 점에서 174대의 전기차 충전기를 운영하고 있다.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23일 교통관리시스템 업체 에스트래픽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전기차 충전소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기로 했다. 현재 10여 곳인 충전소를 내년까지 300여 개로 늘리기로 했다.CU 관계자는 “전국 1만3000여 개 점포를 활용함으로써 CU 매장이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마트는 지난 7월 전기차 여러 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집합형 전기차 충전소를 속초·강릉·검단·구미점 등에 설치해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마트는 올해 10개 점을 시작으로 매년 30개 이상씩 충전소를 늘려나가 2021년까지 이마트 140여 개 전 점포로 확대할 방침이다.최근 미세먼지 등 환경 문제가 불거지면서 전기차 보급은 크게 늘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전기차 보급 예상 물량은 3만 대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누적 물량 2만5593대를 뛰어넘을 전망이다. 공공 충전시설은 현재 전국 2000여 곳에 있다.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