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은 23일부터 달러화로 투자하는 신탁상품인 'IBK 외화 특정금전신탁' 상품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운용자산은 외화로 발행하는 환매조건부채권(RP), 채권,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등이다. 상품 출시 초기에는 만기 6개월 미만의 RP와 원금보장형 주가연계신탁(ELT) 상품 위주로 판매할 계획이다. 최소 가입금액은 1만달러이고, 개인과 법인고객 제한 없이 가입 가능하다.기업은행 관계자는 "외화 RP의 경우 우량채권을 담보로 하고 있어 단기자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기에 적합한 상품"이라고 말했다.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기업은행은 지난 20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사무소를 열었다. 2012년 모스크바 사무소를 철수한 지 약 6년 만에 러시아에 다시 진출했다. 기업은행은 블라디보스토크 사무소를 통해 현지 진출한 중소기업은 물론 향후 진출 및 투자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은행의 러시아 진출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블라디보스토크를 비롯한 극동러시아 지역은 한국 정부의 신(新)북방정책과 러시아 정부의 동방개발정책이 합류하는 핵심 지역으로 손꼽히면서 최근 급부상했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김도진 기업은행장은 “한·러 경제협력 사업에 적극 공조하고, 한국 기업에 극동러시아 시장의 잠재력을 홍보해 현지 진출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기업은행은 작년 초 광고모델로 ‘신세계’ ‘관상’ ‘암살’ ‘신과 함께’ 등 다양한 영화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준 배우 이정재를 선정해 눈길을 끌었다.기업은행은 당시 5년여 동안 원로 방송인 송해를 모델로 삼아 쌓아올린 ‘친근한’ 이미지에서 ‘젊고 역동적인’ 은행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이정재를 내세운 새로운 TV 광고를 선보였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다양한 연기 변신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인 데다 젊은 층은 물론 다양한 연령층에서 사랑과 신뢰를 받고 있다”며 “다양한 고객층 확보와 신뢰 이미지가 중요한 은행의 광고모델로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선정 이유를 소개했다.기업은행은 이정재를 모델로 내세워 ‘변화와 혁신’ ‘고객의 동반자’ 등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광고를 선보였다. 올해는 ‘사람이 기업이다. 기업은행이 동반자다’라는 슬로건으로 광고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미션수행’과 ‘친구들’ 두 편의 광고를 내놨다. 지난 9월 선보인 ‘미션수행’ 편에서는 기업은행이 고객의 진정한 동반자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해 고객의 미션을 함께 수행하는 모습을 보여줬다.이 광고에서 이정재는 “누군가의 동반자가 되기 위해서 은행은 정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고객이 필요로 하는 일을 해결한 뒤 ‘해야 할 일(To Do List)’ 목록을 하나씩 지워나간다. 여기서 ‘해야 할 일’은 기업은행이 추진하고 있는 동반자금융의 각 사업이다. 기업은행이 내세우는 동반자금융에는 단순히 자금공급자, 금융조력자 역할에서 벗어나 고객의 생애주기 전반에 능동적으로 관여해 고객의 성공을 돕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앞서 지난 3월 선보인 ‘친구들’ 편에서는 작년 말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문을 연 창업육성플랫폼 ‘IBK창공’에 선발된 기업들이 등장해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 광고에서 이정재는 “앞으로 너무 유명해질지 모를 내 친구”라고 소개하며 창업기업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을 드러냈다. 해외 진출에 성공한 친구를 향해 “사람 많이 뽑아야겠다”고 말하면서 유망 창업기업 발굴·육성의 성과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진다는 점을 보여줬다. 이 광고에서는 기업은행이 고객을 바라보는 시각을 담고 있다. ‘은행과 고객은 성공을 위해 함께 나아가는 친구이자 동반자’라는 의미다.기업은행 관계자는 “이정재는 광고모델 이상의 역할을 하고 있다”며 “기업은행의 사회공헌활동 등에도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정재는 기업은행이 2006년부터 희귀·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는 중소기업 근로자 가족에게 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자발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정재는 지난 6월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열린 치료비 전달식에 참석하고,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을 방문해 희귀난치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와 가족을 격려하고 선물을 전달하기도 했다.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