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피트니스클럽 커브스는 국내에만 400여개 매장을 냈습니다. 이 회사의 성공비결은 저렴한 비용으로 편안한 환경에서 운동하고 싶어하는 고객의 가치를 충족시킨데 있습니다.”

김대이 S&S경영컨설팅 대표는 지난 22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한국산업융합기술협회(회장 서병국) 주최로 열린 ‘신성장혁신융합포럼’에서 이같이 설명했다. 불황에 허덕이는 피트니스클럽이 많다. 피트니스 프랜차이즈도 쉽지 않다. 하지만 커브스는 90개국에 1만800개클럽(2012년 기준)을 둘 정도로 성장하고 있다. 김 대표는 “한국에서도 꾸준히 발전하는 것은 고객 니즈를 잘 파악하고 이를 충족시킨데 그 비결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동공구업체 힐티는 전통적인 공구 판매에서 한걸음 나아가 임대사업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며 “기존 수요업체들이 비싼 공구를 용도별로 구비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주고 비용도 줄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기업 최고경영자의 가장 큰 고민은 예나 지금이나 신사업을 통한 성장동력 발굴”이라며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찾을 때는 고객의 욕구를 잘 파악하고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산업융합기술협회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을 지도하는 기술지도사와 경영 진단·조직·재무관리 등과 관련된 지도를 담당하는 경영지도사들이 주축이 돼 설립한 단체(사단법인)다. 서병국 회장은 “등록회원은 약 1000명에 이른다”며 “4차 산업혁명시대엔 무엇보다 기술융복합이 중요하기 때문에 우리 협회는 이런 측면에 중점을 두고 활동한다”고 말했다.

‘신성장 동력 발굴을 선도하는 혁신성장 전략과 사례’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서 안영신 모션디바이스 소장이 ‘크로스보더 이커머 스전략과 성공사례’, 이병두 비즈니스온커뮤니케이션 대표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신기술 혁신사례’ , 이제호 분당차병원 교수가 ‘바이오 헬스케어 추진전략과 성공사례’ 등을 강연했다.

김낙훈 중소기업전문기자 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