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짐보리, 코딩교육 시장 겨냥한 크리스마스 신제품 출시
초등교육시장에서는 코딩 교육 열풍이 한창이다. 코딩교육이 아이들의 문제해결 능력과 논리적 사고를 키워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교육 시장에 속속 공급되고 있다.

교구(교육 완구)를 제조 및 유통하는 한국짐보리도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한 신제품을 내놨다. ‘맥포머스 매직월드 세트 크리스마스 특별패키지’다. 조각수로 역대 최대인 370조각으로 구성됐고 조각의 종류도 다양하다. 신제품은 코딩교육은 물론 공감능력과 소통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역할놀이 블록도 함께 들어있다.

자석놀이만으로 즐거운 맥포머스

맥포머스는 각종 도형 형태의 평면블록을 연결해 입체도형을 만드는 조립식 장난감이다. 레고 같은 다른 조립완구처럼 블록을 끼워 맞추는 대신 블록 속에 든 자석끼리 붙는 원리를 이용해 다양한 입체도형을 만들 수 있다. 네오디뮴 자석은 일반 자석보다 18배나 강해 블록을 강하게 붙든다. 블록 형태는 사각형 삼각형 부채꼴 등 다양하다.

한국짐보리는 2012년 국내 출시한 맥포머스가 90만 세트 이상 판매된 것은 어린이들이 자석놀이를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에서 어린 자녀 둘을 키우는 염모씨(33)는 “세 살인 둘째는 거창한 입체 도형을 만드는 게 아니라 블록들을 서로 떼었다 붙이는 자석놀이만으로도 즐거워한다”고 말했다. 첫째 아이(6)는 맥포머스로 입체 공간에 대한 이해도를 넓히고 있다. 염씨가 옆에서 도와주면 맥포머스 정사각형 블록들을 이용해 정육면체의 전개도(평면)를 만들고 이걸 다시 연결해 정육면체(입체)를 완성한다. 염씨는 “정육면체보다 만들기 쉬운 정사면체는 이제 아이 스스로 정삼각형 블록 4개를 합쳐 만든다”고 말했다. 크리스마스 특별 패키지에는 역할놀이를 위한 피규어가 포함됐다. 짐보리 관계자는 “피규어마다 아저씨, 선생님 등 다양한 역할을 부여해 소통능력을 자연스럽게 키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짐보리, 코딩교육 시장 겨냥한 크리스마스 신제품 출시
본격적인 코딩 교육 교재

이번 세트에는 짐보리가 처음으로 내놓은 ‘코딩 블록 세트’가 포함됐다. 코딩 블록세트의 핵심은 ‘코딩블록’ ‘태그블록’ ‘동요블록’ 등이다. ‘매직월드 세트’에 포함된 요술봉 모양의 무선조종기인 ‘매직완드’와 결합해 쓸 수 있다. 가령 맥포머스로 RC카를 만든 뒤 코딩 과정을 통해 RC카에 미리 명령을 내리고 임무를 수행하도록 할 수 있다.

먼저 RC카는 이번 세트에 포함된 ‘파워블록’과 ‘R/C블록’으로 만들면 된다. 파워블록에는 모터가 들어있어 로봇의 구동장치나 자동차의 엔진으로 쓸 수 있다. R/C블록은 무선조종장치나 매직완드와 연동된다. 그 다음엔 매직완드를 쓸 차례다. 매직완드에 코딩 블록을 끼운 뒤 좌회전 직진 우회전 등 방향지시 명령이 담긴 태그블록에 가져다 대면 해당 명령이 RC카에 순서대로 입력된다. 부모가 미리 만든 장애물을 빠져나가려면 코딩을 어떻게 해야하는 생각하면서 문제해결능력을 기를 수 있다.

매직완드를 이용해 피규어에게 노래를 하도록 시킬 수도 있다. 매직완드에 동요블록을 끼운 뒤 피규어 머리에 가져다 대면 피규어가 노래를 한다. 피규어마다 나오는 노래가 다르기 때문에 아이들이 흥미를 갖고 노래를 선택해 들을 수 있다.

패키지는 총 370조각의 자석피스 및 액세서리, 수납이 가능한 4개의 맥포머스 스토리지 박스,가이드북, 퍼즐북, 모델북, 플레이시트 등으로 구성돼 있다. 국내 홈쇼핑 진출 10주년을 맞아 무빙파크 세트(15피스), 맥포머스 트랜스폼 휠(1피스)과 크리스마스 패키지, 코딩 블록 세트(15피스) 등도 추가로 담고 있다. 이 패키지는 23일부터 다음달까지 현대홈쇼핑을 통해 판매된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