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전문 LF그룹이 부동산신탁회사인 코람코자산신탁을 인수한다. 이를 통해 부동산 금융업에 본격 진출, 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한 전략에 속도를 낸다.

LF는 코람코자산신탁 주식 111만8618주를 약 1898억4300만원에 사들이기로 했다고 22일 공시했다.

거래 상대방은 이규성 전 재정경제부 장관(코람코 회사발전협의회장)과 코리안리재보험 외 85인이다. LF 측은 보유하고 있는 자금 등을 활용해 주식을 양수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코람코자산신탁 인수를 통한 사업 다각화가 목적”이라고 밝혔다. LF의 코람코자산신탁 지분율은 50.7%(111만8618주)가 된다.

코람코자산신탁은 국내 3대 부동산신탁회사로 비상장법인이다. 동산 및 부동산 신탁, 대리사무, 정비사업 시행, 정비용역업 등을 주로 해오고 있다.

이 전 장관이 2001년 금융회사, 소액주주들과 설립한 코크랩에서 출발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241억원을 내는 등 성장을 이어왔다. 현재는 이 전 장관과 친분이 두터운 윤용로 전 외환은행장이 이끌고 있다.

LF는 고(故)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손자인 구본걸 회장이 2007년 LG상사 패션사업부를 떼어내 설립한 그룹이다. 닥스, 라푸마, 마에스트로, 헤지스 등 의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 온라인몰 등 유통 사업을 하고 있다.

LF는 코람코자산신탁 인수로 부동산 금융업을 양대 축으로 삼아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특히 코람코자산신탁 자회사인 코람코자산운용도 함께 품었다. 코람코자산운용은 독자 경영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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