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홈데코의 SB마루와 스토리월을 아파트에 시공한 모습.  /한솔홈데코 제공
한솔홈데코의 SB마루와 스토리월을 아파트에 시공한 모습. /한솔홈데코 제공
차가운 바람이 부는 겨울철엔 온돌 난방이 제격이다. 친환경 건축자재 전문기업 한솔홈데코의 SB마루는 기존 마루제품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합판이 아니라 SB 내수보드를 사용한 접착식 강마루다. 온돌 난방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좌식문화와 맨발보행 등 국내 주거문화에 적합한 마루로 인정받고 있다. 한솔홈데코 측은 “SB마루가 열효율성에 최적화된 자재와 두께를 적용했다”며 “목질마루의 단점인 내수성을 강화해 겨울철 난방비 및 여름철 습기 걱정에서 자유롭다”고 설명했다.

열에 의한 변형 거의 없어

SB마루는 난방 때 금방 따뜻해질 뿐만 아니라 밀도가 높아 천천히 식는 효과도 있다. 한솔홈데코는 “상온 25도에서 40도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하는 테스트 결과 한솔SB마루는 90초가 걸린 반면 기존 강마루는 170초가 걸렸다”고 설명했다.

SB마루는 열과 습기에 의한 변형도 거의 없어 고객만족도가 높다는 게 한솔홈데코 측의 설명이다. 한솔홈데코는 “다양한 환경에서 SB마루의 습도와 열에 의한 변형 실험을 하며 연구개발을 거듭한 결과 수분 팽창 후에도 99.5%의 우수한 복원력을 지닌 제품을 생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수성을 점검하기 위한 테스트 결과에서도 기존 합판소재 강마루가 마루 속 합판으로 물이 스며들어 변색되거나 썩기 시작한 반면 SB마루는 변화가 거의 없었다”고 덧붙였다.

SB마루는 친환경 자재를 사용한다. 국내 최고 수준의 친환경 등급인 슈퍼-E0 자재만 고집한다. 툴루엔, 라일렌, 메틸렌, 스틸렌 등 화학성분이 첨가되지 않은 인체에 무해한 마루 제품이다. 대한아토피협회로부터 ‘아토피 안심 추천’ 인증도 받았다. 한국건설생활환경 시험연구원으로부터 각종 균의 서식을 방지하는 ‘항곰팡이 우수’ 인증을 받기도 했다.

최근 동남아산 합판 수요가 증가하고 세계 각국의 벌채 규제 및 이상기후에 따른 공급 부족 현상이 일어나면서 합판 가격이 오름세를 나타내는 것도 한솔SB마루가 주목받는 이유다. 합판 가격 상승에 따라 이를 재료로 사용하는 강마루 제품 단가가 높아지고 있다. 합판 대신 SB내수보드를 사용하는 한솔SB마루는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강점을 보일 수 있다.

꾸준한 인기 얻는 스토리월

한솔홈데코의 목질 벽면재 제품인 스토리월도 시장에서 꾸준한 반응을 얻고 있다. 스토리월은 벽면을 활용해 인테리어 디자인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제품이다. 대리석이나 원목 등 천연소재 느낌을 합리적인 가격에 연출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주재료인 고밀도 섬유판(HDF)에 각종 문양의 표면 처리를 해 다양한 소재의 질감을 표현한 게 인기 비결이다. 스토리월은 대리석 질감을 표현한 ‘하이그로시’, 천연무늬목 질감의 ‘리얼우드’, 석재의 거친 느낌을 구현한 ‘스톤’ 등 다채로운 패턴 중 선택할 수 있다. 스토리월 또한 포름알데히드 방출 E0등급을 획득한 친환경 자재를 사용했다. 소방법 기준을 통과한 방염인증까지 확보했다.

찍힘, 긁힘, 오염, 곰팡이 등을 걱정하지 않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데다 청소 등 유지관리가 쉽다. 특히 하이그로시 제품은 어린아이들이 낙서를 해도 쉽게 지울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