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독일에서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LG 시그니처’의 미니멀리즘 디자인 철학을 알리는 행사를 열고 있다고 20일 발표했다. 지난 17일부터 6일간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문화예술공간인 주게젤샤프트하우스에서 LG 시그니처 아트위크를 진행하고 있다. 세계적인 디자이너 겸 건축가인 알렉산드로 멘디니가 아트디렉터를 맡아 이번 행사를 총괄했다.
LG전자는 전략 스마트폰 'G7 씽큐(ThinQ)'에 적용할 새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9.0(파이) '프리뷰 프로그램'을 20일부터 가동한다. G7 씽큐에 깔린 '퀵 헬프' 앱(응용프로그램)을 통해 참가 신청한 이용자들은 안드로이드 파이 OS를 미리 써보고 개선 의견을 낼 수 있다.LG전자 제공
LG전자는 17일부터 6일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주 게젤샤프트하우스'에서 자사 초프리미엄 가전 'LG 시그니처'의 디자인 철학과 제품디자인 우수성을 알리는 'LG 시그니처 아트위크'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행사에는 세계적인 디자이너이자 건축가인 알렉산드로 멘디니가 아트디렉터를 맡았다. 멘디니는 LG 시그니처 디자인과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올레드 TV, 세탁기, 얼음정수기냉장고, 가습공기청정기, 와인셀러, 건조기 등 LG 시그니처 제품을 현대미술 작품, 디자인 가구 등과 함께 배치했다.멘디니를 비롯해 인도 출신의 조각가 아니쉬 카푸어, 프랑스 출신 현대미술가 다니엘 뷔랑, 이탈리아 출신 가구 디자이너 프랑코 알비니, 이탈리아 출신 현대미술가 카를라 아카르디 등 세계적인 예술가들의 작품과 프리미엄 가구 브랜드 까시나, 마지스 등의 가구를 초프리미엄 가전 제품과 함께 전시해 관람객들에게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했다. LG전자는 이달 독일을 시작으로 다음달 러시아와 스페인에서도 LG 시그니처 아트위크를 진행하는 등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LG 시그니처는 압도적인 성능, 정제된 디자인, 직관적인 사용성을 갖춘 초프리미엄 가전이다.한창희 LG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상무)은 "새로운 분야와 협업해 LG 시그니처의 진정한 프리미엄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마케팅을 진행할 것"이라 말했다.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LG전자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품질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우선 사업장의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LG전자는 2023년 초 완공을 목표로 창원1사업장에 친환경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고 있다. 25만6000㎡에 6000억원을 들여 공장을 짓고 있다. LG전자는 여러 건물에 제품별로 분산돼 있는 생산라인과 시험실을 각각 새롭게 지어질 통합 생산동과 통합 시험동에 모을 계획이다. 자동화·지능화 기술을 적용한 ‘통합관제시스템’도 도입한다.통합관제시스템은 제품 종류, 물량 등에 따라 자재 공급, 생산계획 등을 자동으로 편성하고 생산설비를 원격으로 제어한다. 품질검사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생산시스템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LG전자는 이 같은 시스템 도입으로 창원1사업장의 생산능력을 연간 200만 대에서 300만 대로 최대 50%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공장에는 태양광패널, 에너지저장장치(ESS), 고효율 공조시스템 등 친환경 에너지 설비도 적용된다.지난달 창원사업장의 제품규격시험센터가 준공됐다. 가전제품이 작동하며 생기는 소리와 주파수를 측정·분석하는 연구소다. 제품별로 분산돼 있던 시험실을 이 센터에 모두 모았다. 경남 창원에서 생산돼 글로벌 시장에 공급되는 LG 생활가전은 모두 이곳에서 엄격한 테스트를 거친다.LG전자는 태양광 패널, 휴대폰, TV 생산라인에도 AI와 인공지능을 활용해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높이고 있다. 자체 빅데이터 분석시스템인 ‘LG 인텔리틱스’를 개발해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 처리, 저장, 분석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LG 인텔리틱스는 AI를 기반으로 하는 딥러닝(심화학습)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대규모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빅데이터 시스템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생산라인에서 수집되는 수백만 개의 검사정보를 활용해 제품 품질을 분석하고 개선한다.LG전자는 또 지난해부터 가전제품 연구개발(R&D) 조직 역량을 한 곳으로 통합한 창원 R&D센터도 본격 가동했다. 최첨단 R&D 기능과 스마트팩토리가 시너지를 내면서 제품의 품질과 경쟁력도 자연스럽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협력사의 품질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 3월 경기 평택 LG전자 러닝센터에서 열린 ‘LG전자 협력회 총회’가 대표적 사례다. 생산성과 품질 개선 등에 탁월한 성과를 낸 협력사를 선정해 시상하는 자리에 조성진 부회장이 참가해 회사 전략과 역점 사항 등을 협력사 대표들에게 자세히 알렸다. 민감할 수도 있는 내용들을 공유한 이유는 협업을 통한 품질 향상을 위해서다. 조 부회장은 “품질을 지키기 위해서는 개발 단계부터 협력사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