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은 20일 본점 대강당에서 창립 50주년 기념식 및 100년 은행 선포식을 열었다.직원들은 고객 감사패 증정, 우수 부장·지점장·직원 표창 등과 함께 지난 역사를 돌아보며 지역민 성원에 보답하는 마음가짐을 다졌다.송종욱 은행장은 "고객 중심 경영 실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근간으로 고객과 지역민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겠다"며 "'대한민국 최고의 중소기업·서민 전문은행'을 비전으로 100년 은행으로 비상하겠다"고 말했다.'뉴뱅크 광주은행', '따뜻한 광주은행', '100년 은행 광주은행' 등 3대 비전도 제시했다.광주은행은 1968년 11월 20일 자본금 1억5천만원, 직원 57명으로 창립했다.현재는 자기 자본 1조7천억원, 총자산 27조원(영업자산 40조원), 임직원 1천600여명 규모의 광주·전남 향토은행으로 성장했다.지난 3분기까지 당기순이익 1천414억원, 국제결제은행(BIS) 자기 자본 비율 16.31%, 고정이하여신 0.51% 등 지표에서도 상승세를 보였다.광주은행은 지역 출신 학생들을 대상으로 37년간 4천여명에게 30억원을 지원하는 등 장학사업과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광주 FC 축구단, 광주 유니버시아드, 세계 수영선수권대회 등을 지원하고 한국화 공모전 '광주 화루', 민화전을 개최하는 등 지역 문화 활성화에도 힘써왔다./연합뉴스
창립 50주년을 맞은 광주은행이 '100년 은행'으로의 비상을 선포했다. 광주은행은 20일 오전 광주광역시 본점에서 송종욱 은행장과 임직원, 고객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50주년 기념식(사진)을 개최했다.송 행장은 기념사에서 "지난 50년 동안 역경을 이겨내고 오늘의 광주은행이 있기까지 한결 같은 성원과 사랑을 보내준 광주·전남 지역민과 고객들에게 거듭 감사하다"며 "'대한민국 최고의 중소기업 및 중서민 전문은행'이라는 비전을 이루며 100년 은행으로 비상하겠다"고 말했다.송 행장은 이 자리에서 광주은행이 '100년 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한 3대 비전도 내놨다.▲도전과 혁신으로 항상 새로운 '뉴뱅크 광주은행' 건설 ▲진정성이 묻어나는 고객 중심 경영을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따뜻한 광주은행' ▲기업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하며 지역민과 함께 성장하는 '100년 은행 광주은행'이다.1968년 11월20일 자본금 1억5000만원, 직원 57명으로 출발한 광주은행은 50년의 역사 동안 자기자본 1조7000억원(자본금 2566억원), 총자산 27조원(영업자산 40조원), 1600여 명의 임직원으로 이뤄진 광주·전남 대표 은행으로 성장했다.올해 3분기까지 당기순이익 1414억원, BIS자기자본비율 16.31%, 고정이하여신 0.51% 등 각종 지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기초 체력이 튼튼한 향토은행으로 자리매김했다. 지역 상생을 위해 기업 및 중서민 금융지원 프로그램 개발과 사회공헌활동도 앞장서고 있다.37년 동안 4000여의 학생에게 30억원을 지원했고, 장학사업과 금융교육 프로그램 확대 등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지원도 펼쳤다.광주FC축구단, 광주 유니버시아드대회,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등의 후원사로 나서고, 한국화 공모전인 '광주화루'와 민화전을 열어 지역 문화 활성화에도 기여했다.송 행장은 "앞으로도 고객중심 경영 실천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근간으로 고객과 지역민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겠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지역은행으로서 모범을 보이겠다"고 강조했다.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송종욱 광주은행장(사진)은 “디지털 금융을 강화하고 수도권 영업에 공들여 100년 은행으로 도약하겠다”고 19일 밝혔다.송 행장은 20일 광주은행 창립 50주년을 앞두고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외환위기로 인한 부실은행 지정과 예금 인출 등 수차례의 시련이 있었지만 광주·전남 지역민들이 은행을 지켜줘 50년을 버틸 수 있었다”며 “세일즈 퍼스트, 미래 경쟁력 확보, 상생과 동행 세 가지의 핵심 경영가치에 중점을 두고 ‘고객중심 은행, 직원이 행복한 은행’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1968년 11월20일 자산 1억5000만원, 임직원 57명의 작은 은행으로 시작한 광주은행은 자산 23조원, 임직원 1700여 명의 지역 은행으로 성장했다.지난해 9월 취임한 송 행장은 광주은행 역사상 첫 자행 출신 행장이다. 그는 “청춘을 바쳐 일한 은행이 50주년을 맞이해 감개무량하다”며 “100년 은행으로 나아가기 위한 비전을 ‘고객에게 가장 사랑받는 중소기업·중서민 전문은행’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송 행장은 취임 후 가장 큰 성과로 수도권 틈새시장 공략을 통한 영토 확장을 꼽았다. 그는 “올해 9월까지 순이익 1414억원을 올리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것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한 덕분”이라며 “수도권 영업을 통한 경쟁력 확보가 실적 개선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2014년 4곳에 불과했던 수도권 지역 광주은행의 점포는 4년 만에 31곳으로 늘었다.송 행장은 경쟁력 확보를 위해 디지털 혁신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다 지역민이 줄고 있어 영업기반이 침체되고 있다”며 “지방은행의 지역적 한계를 뛰어넘으려면 비대면 영업 등 디지털 금융에 사활을 걸어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