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대만 관광객이 10년 만에 3배 이상 늘어 연말에 11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22일 한국을 방문한 대만 관광객 수가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을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대만 방한 시장은 2008년 32만명에서 2012년 50만명을 돌파하고선 2016년 83만명, 작년 92만5천명으로 불어나 중국, 일본에 이어 처음으로 3위에 진입했다.

올해는 처음으로 방한객이 100만명을 넘어 연말에 110만명에 이를 것으로 공사는 예상했다.

대만은 2000년대 초반부터 한국드라마와 K-팝이 인기 콘텐츠로 자리 잡아 아시아 한류의 발원지가 됐으며 최근 대중문화 콘텐츠뿐 아니라 한식, 패션, 한국어 등으로 관심의 폭이 넓어져 방한 관광으로까지 연결됐다.

2015년 한-대만 항공 협정 체결을 통한 항공편의 증가와 크루즈 노선 확대 등 다양한 교통편도 늘어났다.

공사는 유관기관, 업계와 공동으로 20∼30대 여성 대상 쇼핑과 뷰티 등 트렌디한 콘텐츠 홍보를 강화하고 상품 개발, 한류 콘텐츠와 스포츠관람 연계 방한상품 판촉 등을 추진했다.

한화준 중국팀장은 "시장 다변화 정책을 통해 대만이 방한 인바운드 3위 시장으로 성장한 지 1년 만에 100만명을 달성하게 됐다"며 "성장세가 주춤한 방한 관광시장을 다변화시키고 확대해나가기 위해 방한객 환대 인프라 조성과 만족도 높은 방한상품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공사는 22일 입국하는 대만 관광객 대상 환영행사를 하고 23∼26일 대만 최대 여행박람회 '2018 타이베이 국제 여전(ITF)'에 한국관을 운영해 관광객 유치 확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관광공사 "한국 찾는 대만 관광객 올해 첫 100만명 돌파"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