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국내 판매 예정인 팰리세이드가 위장막이 덮힌 채로 눈길을 주행하는 모습. (사진=현대차)
연말 국내 판매 예정인 팰리세이드가 위장막이 덮힌 채로 눈길을 주행하는 모습.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가 12월 판매 예정인 대형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에 국산 SUV 최초로 '스노우 모드'를 장착한다.

현대차는 팰리세이드에 적용 예정인 스노우 모드 실험 영상을 자사 미디어 채널(HMG TV)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일 공개했다.

스노우 모드는 자동차 4개의 바퀴 중 일부가 눈길에서 헛돌거나, 공중에 떴을 때 상대적으로 접지력이 높은 나머지 바퀴에 동력을 집중시켜 험로 탈출을 도와주는 기능으로 '지능형 지형 반응 시스템'으로 불린다.

공개된 영상에선 항시 4륜구동(AWD) 상태로 눈길을 주행하던 팰리세이드의 왼쪽 뒷바퀴가 공중에 떠서 헛도는 상황이 연출되는데 차량 센서가 0.02초 만에 이를 인식하고 구동력 제어가 시작된다.

현대차는 2년동안 겨울철마다 연구원들이 스웨덴 아르예플로그의 혹한 환경에서 6000㎞가 넘는 성능 테스트를 진행해 최적의 제어 로직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팰리세이드에 탑재된 스노우 모드를 통해 고객들이 대형SUV로 다양한 환경에서 레저나 캠핑 등 아웃도어 활동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팰리세이드를 오는 28일(현지시간) 미국 LA오토쇼에서 글로벌 시장에 공개하며 국내에선 곧바로 사전계약을 시작한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