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과 은행연합회는 20일 은행회관 14층 세미나실에서 '태국 중앙은행 초청 세미나'를 공동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세미나에는 태국 중앙은행 금융기관영업감독국 국장, 금융기관전략국 부국장, 국내 주요 은행과 여신전문금융회사의 해외사업 담당자 등이 참석했다.

태국은 아세안 지역에서 경제규모가 두 번째로 큰 국가임에도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제한적인 금융시장 개방 정책 등으로 국내 금융회사의 진출 실적이 미미한 상황이다.

정부의 본격적인 신남방정책 추진으로 아세안 지역과의 교류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태국은 2021년 이후 외국계 금융회사에 대한 금융시장 개방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향후 국내 금융회사의 태국 진출 시 필요한 현지 감독제도 등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는 한편, 양국 감독당국간의 협력도 한층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 세미나에서는 태국 금융시장 현황과 외국계 금융회사에 대한 인허가 정책 등에 대한 설명이 진행됐다. 이후 태국 중앙은행 감독 담당자들과 현지 진출 관련 개별적인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태국 중앙은행 담당자들은 초청기간 동안 금융감독원을 방문했다. 실무진 간담회를 통해 양국의 금융감독 제도 및 최근 감독이슈 등에 대해 정보를 교환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은행연합회 및 국내 은행 본점을 직접 방문, 국내 은행산업 동향과 해외 진출 및 영업 현황 등에 대한 설명을 청취했다.

금융감독원은 앞으로도 진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를 대상으로 감독당국 초청 세미나 개최할 예정이다. 현지 감독당국 방문 면담 등을 통해,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상대국 금융회사의 국내 진입 및 정착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