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을 맞아 배춧값이 오르고 있다.

1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배추 포기당 도매가격은 1952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평균 가격(1695원)과 비교해 15% 뛰었다. 최근 5년간 가격에서 최고와 최저가를 뺀 나머지 3년간의 평균인 평년 가격(1657원)과 비교해도 18% 증가했다.

배춧값이 오르는 이유는 올여름 폭염 때문이다. 기록적인 무더위 때문에 고랭지 배추의 작황이 부진했고, 그 결과 배춧값도 비싸졌다. 가을 배추가 출하되고 있지만 여전히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더 비싸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이달 하순이 되면 배춧값이 다소 떨어져 예년보다 10% 높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무 가격은 떨어지고 있다. 이날 무 개당 도매가격은 582원이었다. 평년(803원)에 비해 27% 하락했다. 2주 전(656원)보다 11% 더 싼 가격이다. 가을을 맞아 무 출하 지역이 늘어나면서 가격이 꾸준히 하락할 전망이다. 건고추는 출하 시기가 지났지만 김장 수요가 대폭 늘면서 가격이 상승할 전망이다. 건고추 600g당 도매가격은 평년보다 49.7% 오른 1만1720원이었다.
[농수산물 시세] 김장 배춧값 오르고 무는 내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