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디야커피가 지난 13일 세계 정상급 바리스타 데일 해리스(맨 왼쪽)를 초청해 서울 논현동 이디야커피랩에서 커핑 클래스를 열었다. 영국 출신인 해리스는 지난해 한국에서 열린 세계 최고 권위의 ‘월드바리스타챔피언십(WBC)’ 우승자다. 이디야커피와 함께 신제품을 공동 개발하고 바리스타 교육, 브랜드 홍보 등을 맡고 있다.
이디야커피가 다음달 1일부터 음료 14종의 가격을 10~15% 인상한다. 이디야의 가격 인상은 2014년 10월 이후 4년2개월 만이다. 이디야는 국내 커피 브랜드 중 매장 수 기준 1위다. 전국에 2680여 개 가맹점을 두고 있다. 커피값 인상을 두고 눈치 보기를 하던 커피업계가 이디야의 이번 결정으로 인상 대열에 합류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주요 14개 메뉴 가격 400~500원 올라이번에 가격이 오르는 메뉴는 총 70개 음료 메뉴 중 14개 품목이다. 아메리카노 카페라테 카페모카 카푸치노 바닐라라테 등 커피 음료 9종과 화이트초콜릿 민트초콜릿 토피넛라테 녹차라테 등 우유 기반의 음료 5종 등 14종이다. 아메리카노는 2800원에서 3200원으로 400원 오른다. 카페라테와 카푸치노는 3200원에서 500원 인상한 3700원으로, 캐러멜마키아토 바닐라라테 카페모카 화이트초콜릿모카는 3500원에서 3900원으로 오른다. 민트모카는 3800원에서 4200원이 된다.이디야는 가격 인상에 대해 “건물 임차료와 인건비가 올라 가맹점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며 “영세한 다수 가맹점의 운영난 해소를 위한 조치로, 본사의 공급가는 그대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본사 수익에는 변동이 없고 가맹점들이 가져가는 수익만 인상분만큼 오른다는 얘기다.커피 프랜차이즈업계는 올 들어 가격 인상 카드를 계속 만지작거렸다. 임차료 인상에 최저임금 인상이 상반기 이슈였다. 하반기에는 우유값 인상이 현실화됐다. 여기에 일회용컵 제한에 따른 비용도 발생했다. 매장마다 30~50개 이상의 다회용컵을 구비해야 하는 만큼 설거지 인력 등이 추가로 더 필요한데, 최저임금 인상이 겹치며 가맹점들의 가격 인상 요구가 끊이지 않았다. 이디야 관계자는 “점주 소통 게시판에 수익 개선이 필요하다거나, 생계가 어렵다는 등의 글이 전년보다 확연히 늘었다”며 “몇 달간 심사숙고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디야는 최근 가맹점주들에게 가격 인상에 관한 안내 공문을 발송했고, 소비자에게는 20일 매장 공고문을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다른 커피 업체들도 ‘눈치보기’이디야가 가격 인상을 선언하면서 수년째 가격을 동결해온 업계 1·2위 스타벅스와 투썸플레이스가 커피 가격을 올릴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사의 아메리카노 기본 사이즈 가격은 4100원이다. 이디야가 가격을 인상하더라도 잔당 900원 더 비싼 수준이어서 여론을 생각하면 쉽게 결정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커피업계는 지난해부터 대부분 식음료 가격이 오르는 중에도 서로 눈치를 보며 가격을 인상하지 못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현재 가격 인상에 대한 논의는 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커피빈코리아는 지난 2월 최대 300원(6%)의 가격 인상을 한 바 있다.업계는 이디야를 벤치마킹한 중저가 커피 업체들이 먼저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아메리카노를 2000원 이하에 판매하는 ‘박리다매형’ 프랜차이즈는 높아지는 임차료와 최저시급 인상으로 올해 내내 가맹점의 존립이 위태로웠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저가 커피업계는 최저임금 인상에 우유값 인상, 경기 악화까지 겹쳐 누구라도 먼저 가격을 인상해주길 기다렸다”며 “연말까지 줄줄이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이디야커피는 자체 스낵 브랜드 '이디야 스낵(EDIYA SNACK)’ 6종이 전국 가맹점에서 큰 인기를 끌며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20만개를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지난 8월말 음료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먹거리로 출시된 ‘이디야 스낵’은 출시 후 한 달 동안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며 가맹점당 평균 80개 이상 판매돼 가맹점의 새로운 효자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이디야 스낵 6종은 ‘고구마 말랭이’, ‘크리미초코 감자쿠키’, ‘크리미치즈 그레인쿠키’, ‘한과 명인·명장 김규흔의 수제 곡물바’, ‘감자앤팝’, ‘야채앤팝’ 으로 이디야커피의 강점인 합리적인 가격과 맛과 건강을 모두 챙겼다.‘고구마 말랭이’는 달콤하고 쫀득한 식감으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가 높으며, ‘크리미초코 감자쿠키’는 얇은 감자 크래커에 초콜릿 크림을 함유하여 단짠(달콤+짭짤)의 조화를 느낄 수 있다. ‘크리미치즈 그레인쿠키’는 곡물 쿠키와 크림치즈의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특히, 김규흔 한과 명인·명장과 함께 개발한 수제 ‘곡물바’는 건강한 영양소를 가득 담은 제품으로 바쁜 직장인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튀기거나 굽지 않아 다이어트 간식으로도 제격인 ‘감자앤팝’과 ‘야채앤팝’은 여성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이디야 스낵은 맛 좋고 건강에 좋은 스낵류를 찾는 고객들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이디야커피에서 야심 차게 선보인 제품들로 매장을 찾는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 스낵류 상품을 키즈 메뉴 등으로 확대, 고객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히고 가맹점에게는 꾸준히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이디야커피가 간편하게 즐기는 핑거푸드 스낵류 자체상표(PB)인 ‘이디야 스낵’을 24일 출시한다. 새롭게 선보이는 PB 상품은 ‘한과 명인·명장 김규흔의 수제 곡물바’ ‘고구마 말랭이’ ‘크리미초코 감자쿠키’ ‘크리미치즈 그레인쿠키’ ‘감자앤팝’ ‘야채앤팝’ 등 총 6종이다.김규흔 명인·명장이 3년에 걸쳐 개발한 ‘수제 곡물바’는 에너지바를 한국적으로 재해석한 제품으로 고급 한과를 커피 음료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크리미초코 감자쿠키’는 얇은 감자 크래커에 초콜릿 크림을 넣어 짠맛과 단맛의 조화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