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은 스페인 부엘링항공과 파트너십을 맺고 유럽 노선 네트워크 확대에 나선다고 14일 발표했다. 지난 8월 신규 취항한 인천~바르셀로나 노선의 평균 탑승률이 90%를 웃돌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데 따른 유럽 노선 강화 차원이다.

부엘링항공은 바르셀로나를 거점으로 하는 스페인 2위, 유럽 9위 항공사다. 스페인 국내선을 비롯해 파리와 로마 등 유럽과 서부 지중해 연안 지역에 집중적으로 취항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파트너십 체결로 부엘링항공이 보유한 271개 유럽 노선을 공유할 수 있게 돼 자사 고객의 노선 선택권이 넓어졌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말까지 바르셀로나를 경유하는 부엘링항공 스페인 17개 노선(마드리드·발렌시아·테네리페·이비자 등)과 포르투갈 4개 노선(리스본·포르투·파로·푼샬)을 대상으로 최대 30% 할인 행사를 한다. 부엘링항공 연결편에 대해서는 수하물 연결 서비스도 제공한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