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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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취업자 수가 전년동월대비 6만4000명 증가하며 4개월째 10만명대 증가폭을 하회했다.

실업률은 같은 달 기준으로 13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기록했고 인구 대비 취업자 수를 뜻하는 고용률도 9개월째 하락했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09만명으로 1년 전보다 6만4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올해 7월 5천명을 기록한 이후 4개월째 10만명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8월은 3000명, 9월에는 4만5000명이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정보통신업 등에서 늘고 도매 및 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 제조업 등에서 줄었으며 상대적으로 괜찮은 일자리로 평가받는 제조업 취업자는 올해 4월 이후 7개월째 감소세다.

10월 고용률은 61.2%로 전년동월대비 0.2%포인트(p) 하락했다. 지난 2월부터 9개월 연속 하락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8%로 전년동월대비 0.2%p 떨어졌다. 고용률은 지난 6월 0.1% 감소 이후 5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실업자는 전년동월대비 7만9000명 증가한 97만3000명을 기록했다. 실업자는 지난 1월부터 9개월 연속 100만명대였지만 증가세가 다소 완화됐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작년과 달리 올해 10월에는 공무원 시험이 없어서 청년층 실업률은 하락했다. 하지만 40~50대 중심으로 실업자가 늘면서 전체 실업률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