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가스 저감장치 설치에 대당 3,000유로 지원 예정

다임러, 폭스바겐이 독일 내 노후 디젤차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14일 외신에 따르면 두 회사는 지난 8일 독일 안드레아스 쇼이어 연방교통인프라부 장관과의 회담을 통해 노후 디젤차 1대당 3,000유로(한화 약 381만원) 지원을 결정했다. 독일 정부의 노후 디젤차 도심 운행 금지 정책에 따라 노후 디젤차 배출가스 정화장치 설치비 지원에 합의한 것.

반면, BMW는 같은 자리에서 배출가스 정화장치 설치 지원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대신 노후 디젤차 보유자가 신차 구매 시 대당 3,000유로를 할인해주는 계획을 내놨다. 이 방법엔 다임러, 폭스바겐도 동의했으며 쇼이어 장관도 만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독일 법원은 내년 4월부터 쾰른, 본 지방정부에 EU 대기오염 규정 충족을 위해 유로4 이하 노후 디젤차 운행 금지를 명령했다. 운행이 금지되는 디젤차 규모는 43개 도시에 등록된 130만대로 추산된다. 이와 별도로 함부르크는 현재 유로6 이전 디젤차에 대해서도심 진입을 제한하고 있다. 이를 어기면 승용차 25유로, 트럭 75유로의 벌금이 부과된다.
독일 자동차기업, 노후 디젤차 지원 나서

한편, 노후 디젤차 운행 제한은 독일 외에도 파리, 런던, 밀라노 등 유럽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한국도 서울의 경우 지난해부터 2005년 이전 등록된 디젤차 중 검사를 통과하지 못한 차를 대상으로 운행을 제한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정부가 10년 이상된 노후 디젤차의 조기 폐차를 지원하고 LPG 1t 트럭 신차 구입 시 보조금을 제공할 예정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 테슬라 모델X, 이달 말부터 한국 달린다
▶ BMW코리아 "디젤 인증받아 출고적체 해소할 것"
▶ [하이빔]디젤 퇴출은 가능할까
▶ [하이빔]디젤 대체할 LNG 트럭 보급, 속도 붙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