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코인체크 공식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사진 = 코인체크 공식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올 1월 580억엔(약 5800억원) 상당의 넴 코인(NEM)을 해킹 당했던 일본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체크가 거래를 재개했다.

코인체크는 지난 1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더리움(ETH), 넴, 리스크(LSK) 암호화폐의 입금 및 구매 서비스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해킹 사고 당시 일본 1위 거래소였던 코인체크는 이후 지난 4월 일본의 온라인 증권회사 모넥스 그룹에 인수됐다. 코인체크 창립자 코이치로 와다 전 대표와 오사크 유스케 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사임했으며 모넥스 그룹 토시히코 카츠야 COO가 새 대표를 맡았다.

코인체크는 지난달 30일부터 비트코인(BTC) 비트코인캐시(BCH) 라이트코인(LTC) 이더리움클래식(ETC) 입금을 재개하며 본격 재가동 수순을 밟았다. 신규 계좌 개설도 허용된 상태다. 리플(XRP)과 팩텀(FCT) 코인 입금만 재개되면 종전 코인체크에서 거래되던 모든 종류의 코인 거래가 재개되는 것이다.

코인체크는 "빠른 입금 서비스,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 등을 재개 준비 중이다. 정지 중인 서비스에 대해서도 보안이 완전히 확보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재개하겠다"면서 "이달 1일부터 일본 네트워크보안협회(JNSA)에 가입했다. 보안 과제 해결 및 운영 수준 향상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EM은 코인체크 거래 재개 소식에 힘입어 전일 대비 18.26% 급등한 124원(업비트 기준)을 기록했다. 한편 주요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724만원(-0.12%), 이더리움은 23만8000원(-0.63%), 이오스는 6095원(-0.73%)으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김산하 한경닷컴 기자 san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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