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은 모바일 플랫폼 ‘올원뱅크’에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추가해 3.0버전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고객이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춰 고도화 작업을 진행했다고 농협은행 측은 설명했다.

올원뱅크 3.0버전은 인공지능(AI) 서비스가 강화된 게 특징이다. 고객이 상품 내용 중 궁금한 내용이 생겼을 때 ‘AI상담톡’으로 문의하면 AI가 답변해준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각 개인에게 최적화된 상품을 추천해주는 ‘NH프로포즈’ 서비스도 탑재했다.

아울러 올원뱅크를 통해서만 가입할 수 있는 전용 상품을 출시했다. 고객이 목표를 정하고 이를 달성했을 때 1000원 이상 적립 가능한 최고 연 2.5%짜리 ‘NH올원해봄적금’과 외화전용상품 ‘올원외화포켓적립예금’ 등 두 가지다. 일상생활에서 활용하기 좋은 기능도 여럿 추가했다. 농협몰과 연계해 음식 레시피를 소개하고 특가 농산물 구매까지 이어주는 ‘만개의 레시피’, 각종 모임의 회비를 관리할 수 있는 ‘더+모임’ 등이다.

또 농협은행은 올원뱅크 이용을 유도할 방안으로 ‘올원캔디’라는 전용 포인트 제도를 신설했다. 올원뱅크에 로그인하거나 계좌등록, 상품 가입 등을 하면 올원캔디를 적립해주는 식이다. 올원캔디는 금리 할인쿠폰과 교환하거나 이벤트 응모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대훈 농협은행장은 “고객 중심의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올원뱅크를 지속 개편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은행은 2016년 8월 올원뱅크를 출시, 지난해엔 출범 1주년을 맞아 2.0버전으로 개편했다. 가입자 수가 꾸준히 늘어 이달 초 285만명을 넘겼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