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캐시 하드포크…새 화폐 BSV 나온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모회사이자 세계 최대 거래소그룹인 ‘ICE(인터컨티넨털익스체인지)’에서 설립한 가상화폐 거래 플랫폼 백트가 12일 정식으로 영업을 시작한다. 비트코인 선물거래를 전문으로 하는 플랫폼이다. 한 가상화폐 전문가는 “신뢰할 만한 플랫폼의 선물거래 활성화는 전반적인 가상화폐 시세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망이 마냥 밝은 것만은 아니다. 유명 가상화폐 애널리스트인 알렉스 크루거는 “백트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주가연계증권(ETF) 신청 건에 대한 승인을 계속 거절한다면 최악의 경우 4000달러 선까지 내려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15일 하드포크(체인분리)를 앞둔 비트코인캐시의 급등세가 눈에 띈다. 비트코인캐시의 가격은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1주일간 42% 넘게 뛰었다. 하드포크에 따라 기존에 보유한 비트코인캐시 수량의 일정 수준만큼 ‘비트코인 사토시 비전(BSV)’을 지급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바이낸스는 9일 가상화폐를 전문적으로 평가하는 리서치기관을 출범했다. 국내에서는 8일 블록체인거버넌스컨센서스위원회(BGCC)가 가상화폐공개(ICO)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5일 일본 재무성은 가상화폐를 결제수단으로 인정해 달라는 업계의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미국 SEC는 가상화폐를 발행할 때 개발자들에게 참고가 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공개하기로 했다.
14일에는 비트코인 재단이 영국 런던에서 사업설명회를 연다. 15일에는 ‘에어론’이 에어드롭을 위한 스냅샷(수량확인)을 시행한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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