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슈즈 멀티숍 ABC마트가 지난 8월 ‘그랜드스테이지 강남본점’을 체험형 매장으로 새 단장 했다.  /ABC마트 제공
국내 최대 슈즈 멀티숍 ABC마트가 지난 8월 ‘그랜드스테이지 강남본점’을 체험형 매장으로 새 단장 했다. /ABC마트 제공
국내 최대 슈즈 멀티숍 ABC마트의 ‘그랜드스테이지 강남본점’이 공간 체험형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ABC마트는 올해 8월 급격하게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그랜드스테이지 강남본점을 새단장해 열었다. ‘모든 스테이지가 새로운 경험이 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단순히 신발을 판매하는 매장을 넘어 문화와 패션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ABC마트는 이런 시도가 소비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오픈 기념 행사에는 500명이 넘는 사람이 몰렸다. 문을 연 뒤 첫 주말에는 약 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후에도 소비자의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져 두 달 만에 2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리뉴얼 이전보다 높은 수치다.

그랜드스테이지 강남본점의 인기 비결은 무엇보다 신발 브랜드들과의 협업을 꼽을 수 있다. 또 이를 강조한 매장 공간 구성을 통해 고객을 위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ABC마트는 그랜드스테이지 강남본점에서 매주 인기 브랜드와 협업해 한정판 제품을 단독으로 판매한다. 또 출시 제품과 관련된 매장 디스플레이로 소비자의 관심을 유도한다.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소비자에게 그랜드스테이지를 자신이 좋아하는 브랜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인식시켜 매장의 차별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ABC마트는 그랜드스테이지 강남본점의 긍정적인 안착을 발판으로 각 지역 핵심 상권 내 매장들을 그랜드스테이지 매장으로 리뉴얼해 선보일 계획이다.

ABC마트는 겨울용 방한슈즈도 내놨다. ‘호킨스’는 최근 보온성과 디자인을 강조한 패딩슈즈 ‘웜앤라이트 시리즈’를 출시했다. 매년 겨울 완판되는 인기 상품으로, 올해는 태양광, 몸에서 발산되는 열을 흡수해 열에너지를 방출하는 발열 인솔(깔창) ‘웜프로스퍼’를 적용해 보온성을 더 높였다. 기존 모델보다 접지력을 높여 미끄러지지 않게 했다. 신발 표면과 안감에는 방발수 코팅 처리를 해 생활방수가 가능하다. 발목 뒤틀림을 방지하는 ‘힐스테빌라이저’가 장착돼 있다. 기본 스타일인 슬립온 외에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삭스슈즈, 뮬, 플랫폼 슈즈 등 다양한 디자인으로 나왔다. 아동용 제품도 출시돼 패밀리룩으로 연출할 수 있다.

대표 제품인 ‘패딩슈즈-패디’는 단순한 디자인에 절개선, 뒤축 로고로 포인트를 줬다. 신축성이 좋은 소재를 사용해 신고 벗기가 편하다. 남녀 공용으로 나왔다. 남성용은 블랙, 네이비로, 여성용은 블랙, 화이트, 네이비, 그레이 색상으로 출시됐다. 가격은 5만9000원이다. ABC마트 관계자는 “매년 완판되는 ABC마트 호킨스의 웜앤라이트 패딩슈즈가 올해는 보온성과 스타일을 한층 강화해 출시됐다”며 “올해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