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7일 북미 고위급회담 연기 소식 등의 영향으로 2,070대로 밀려났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93포인트(0.52%) 내린 2,078.6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0.70포인트(0.03%) 오른 2,090.32로 출발해 10거래일 만에 장중 2,100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오후 2시께 북미 고위급회담 연기 소식이 전해진 뒤 하락 전환했다.

미국 국무부는 오는 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북미 고위급회담이 연기됐다고 밝혔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북미 고위급 회담 연기 소식이 나온 후 전반적으로 시장이 많이 내려앉았다"며 "남북 경협주가 먼저 낙폭이 크게 나와서 주가 하락 재료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12억원, 640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개인은 969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셀트리온(-3.11%), 삼성바이오로직스(-0.25%), LG화학(-2.86%), POSCO(-1.29%), 삼성물산(-0.91%) 등이 내리고 삼성전자(0.57%), SK하이닉스(1.00%), SK텔레콤(2.29%) 등은 올랐다.

현대차와 신한지주는 보합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통신(2.16%), 음식료품(1.55%), 전기가스(1.16%), 증권(1.03%) 등이 강세였고 기계(-3.40%), 비금속광물(-3.24%), 의약품(-1.77%), 화학(-1.74%) 등은 약세였다.

오른 종목은 257개였고 내린 종목은 586개에 달했다.

59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가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수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 123억원의 순매도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4억6천만주, 거래대금은 6조2천억원 수준이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9.18포인트(1.33%) 내린 682.37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3.38포인트(0.49%) 오른 695.32로 개장해 역시 10거래일 만에 장중 700선을 회복했으나 오후 2시께부터 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9억원, 1천728억원을 순매도하고 개인이 1천76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3.18%), CJ ENM(-1.53%), 포스코켐텍(-0.14%), 바이로메드(-1.08%), 스튜디오드래곤(-3.08%), 펄어비스(-2.28%), 코오롱티슈진(-0.86%) 등이 내리고 신라젠(1.87%), 에이치엘비(5.29%), 메디톡스(2.82%) 등은 올랐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5억7천만주, 거래대금은 3조7천억원 수준이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19개 종목이 거래됐다.

거래량은 23만주, 거래대금은 19억원 정도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5원 내린 달러당 1,123.3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