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지는 기업 문화
포스코 광양제철소 직원들이 기숙사에 마련된 직원 휴식 공간인 ‘포레스트’에서 체스를 즐기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 광양제철소 직원들이 기숙사에 마련된 직원 휴식 공간인 ‘포레스트’에서 체스를 즐기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는 주 52시간 근로제 도입 등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사회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기업 혁신 등을 통해 직원의 행복과 회사의 경쟁력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탄력근무제와 선택적 근로시간제, 익일대휴 등 법이 허락하는 테두리 안에서 다양한 근무제도를 도입했다.

포스코, 402개 '창의 학습 동호회' 활동 적극 지원

포스코는 2011년부터 4조 2교대를 운영하고 있다. 12시간을 길게 일하는 대신 4일을 쉬는 근무형태다. 4조 2교대 근무제도는 4조 3교대와 비교하면 하루 근무시간이 12시간으로 늘어나지만 연간 총근로시간은 동일하게 유지하면서 휴무일수가 80일 이상 많아지는 장점이 있다. 포스코는 직원 여론조사를 통해 이 같은 근무방식을 도입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직원들이 출산이나 육아에 따른 경력 단절의 걱정 없이 일과 가정을 양립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신포스코형 출산장려제도’를 도입했다. 연 5일의 난임치료휴가와 둘째 자녀부터 50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한다. 완전자율 출퇴근제와 전환형 시간선택제 등 개인 여건에 맞게 근무할 수 있는 육아지원근무제도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는 동료와 함께 취미를 즐기며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동호회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포스코는 2009년부터 사내 동호회 서비스인 동호동락을 운영해 직원들이 취미활동을 통해 역량과 창의성을 쌓을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사내에는 테니스, 축구, 마라톤, 수영 등 508개의 레포츠 동호회와 영화감상, 사회봉사, 어학, 재테크 등 402개의 창의 학습 동호회가 운영되고 있다. 취미활동과 친목 도모뿐 아니라 가치를 창출하는 동호회도 있다. 드론 동호회 RC클럽은 사회공헌 활동의 하나로 농가를 찾아 일손돕기 활동을 펼치고, 스킨스쿠버 동호회는 수중 환경 지킴이 ‘포스코 클린오션 봉사단’으로 거듭나는 등 사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전파하고 있다.

포스코는 직원들을 위해 특별한 휴식 공간을 제공, 창의력 향상과 창의문화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 포스코는 직원들이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2009년 9월 포스코센터 동관 4층에 창의놀이방 ‘포레카’를 개관했고, 이를 포항, 광양제철소에도 확대 운영하고 있다. 포레카는 포스코와 ‘유레카’의 결합어로 포스코 내 문제 해결의 장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하루 평균 400여 명의 직원이 찾아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다. 광양제철소 기숙사에 임직원을 위한 ‘포레스트’라는 특별 공간도 문을 열었다. 포레스트는 포스코와 휴식(rest)의 결합어로 포스코 가족의 즐거운 휴식을 지원하는 공간이다. 지난해부터 세대 간 소통과 신뢰를 쌓는 ‘톡톡캠프’를 열어 창의와 혁신의 조직문화 구축에 노력 중이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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