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가 지난달 31일 마포구에 위치한 서울시 서울창업허브에서 ‘제 3회 청년창업리그’ 파이널 대회를 열었다. 대상은 한국의 가치를 소주잔에 접목시켜 프리미엄으로 표현한 ‘안주’팀이 선정됐다. 하이트진로는 총 15개 팀을 선발해 2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청년창업리그는 청년 실업률을 낮추고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돕고자 서울시 후원으로 하이트진로와 서울창업허브가 공동 주최했다. 아이디어 신청 접수를 시작으로 서류 심사 등 30개 팀의 본선 경쟁을 거쳤다.
파이널 대회에는 하이트진로 이영목 상무와 허재균 상무, 김철성 한국스타트업진흥원 대표, 김남성 셰프, 김혜경 서울창업허브 센터장, 양홍춘 액트너랩 전무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했다.
올해는 맥주 생산 후 발생한 부산물을 이용한 웰빙 식품 사업, IT기술을 활용한 외식업 아이디어, 반려견 사업 등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15개 팀이 경합을 벌였다. 대상을 차지한 ‘안주’ 팀 조정한 씨는 “하이트진로 청년창업리그를 통해 실질적인 조언과 체계적인 멘토링이 큰 도움이 됐다”며 “사업 아이템을 보다 구체화하고 더 치열하게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최우수상은 맥주 생산 후 발생한 부산물을 이용해 고단백 에너지바를 만든 ‘보디’팀이, 우수상은 야구장 내 선주문 및 픽업 서비스를 제공하는 ‘야식관’ 팀과 유저들의 경험 데이터를 기반으로 단골 고객을 관리하는 마케팅 플랫폼 사업을 소개한 ‘청개구리’ 팀이 차지했다. 그 외 3개 팀은 장려상을 받았고, 8개 팀은 입선했다. 대상, 최우수, 우수상을 수상한 팀들은 앞으로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서울창업허브가 진행하는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이영목 하이트진로 상무는 “하이트진로 청년창업리그의 회가 거듭될수록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사업 아이템으로 꿈을 향해 열정적으로 노력하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미래 성장동력인 청년 인재들의 꿈을 위해 하이트진로가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