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고객과 임직원, 컨설턴트 등의 ‘30년 후 모습’을 촬영해 주는 ‘인생사진관 촬영 이벤트’(사진)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이벤트는 ‘건강의 중요성’을 전달하기 위해 기획된 ‘인생사진관 캠페인’의 연장선에서 기획됐다. 페이스북 등에 신청 사연과 함께 응모한 이들 가운데 15개 팀을 선발해 지난달 27일과 지난 3일 두 차례에 걸쳐 ‘인생사진’을 촬영했다.

'30년 후 모습'으로 찰칵…삼성생명, 인생사진관 이벤트 눈길
촬영에 참여한 부부, 모녀, 친구 등은 각자의 사연만큼 많은 감동을 줬다. 위암 투병 중인 어머니와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어 멀리 전북 전주에서 올라온 김명금 씨(41)는 어머니의 나이든 모습을 보며 눈물을 쏟았다. 또한 자신의 30년 후 모습을 보며 함께 늙어갈 남편과 자녀들의 미래까지 떠올려 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감사를 전했다.

삼성생명의 ‘인생사진관’ 광고를 보고 딸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어 참여하게 됐다는 최진숙 씨(43)는 정작 자신보다 함께 참여한 딸이 많은 눈물을 흘렸다. “엄마 고생 안 시키는 게 내 목표였는데…”라며 딸의 우는 모습에 촬영 현장에 있던 스태프들도 함께 눈물지었다.

부부가 참여한 경우에는 사랑하는 사람의 30년 뒤 모습을 보고 애틋한 마음을 표현하는 경우가 많았다. 신혼부부부터 결혼 14년차 부부까지 30년 뒤 모습을 확인하고 서로의 건강을 생각하는 모습도 한결같았다.

친구끼리 참여한 팀들은 서로를 짓궂게 약올리는 등 유쾌한 분위기에서 촬영이 진행됐으나, 각자의 모습을 거울로 확인하고는 순간 분위기가 가라앉기도 했다. 그 외에도 집에 있는 가족에게 보여주고 싶다며 분장을 지우지 않은 채 귀가하기도 하고, 어린 자녀가 알아보지 못해 안기기를 망설이는 등 다양한 에피소드도 있었다.

촬영 이후 개별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참여자들은 공통적으로 ‘건강을 챙겨야겠다’는 다짐을 드러냈다. 딸은 자신이 건강해야지 어머니를 위해 무언가를 해드릴 수 있겠다는 생각을, 부부는 서로의 건강을 걱정했다.

삼성생명은 지난달 8일부터 온라인과 케이블 등을 통해 인생사진관 동영상을 공개해 20여 일 만에 유튜브 조회 수가 600만 회를 넘어서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3분 분량 영상으로 제작된 온라인 광고는 친구 같은 모녀,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 우여곡절 끝에 결혼한 5년차 부부, 어릴 적부터 함께 자라 온 친구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인생사진관을 방문하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사진관에 방문한 사람들은 ‘미래를 보는 인생사진을 찍어보시겠어요?’라는 제안을 받게 되고, 두 시간여의 특수 분장 끝에, 참여자들은 30년 후 미래의 모습으로 다시 태어난다.

이런 30년 후 ‘시간여행’ 경험은 실제 영화와 드라마의 특수분장을 담당하고 있는 전문 팀을 섭외해 완성도를 높였다.

섭외만 돼 있을 뿐 사전 연출이나 대본 없이 촬영했기 때문에 참여자들의 감정이 여과 없이 영상에 나타났다. 그 덕분에 동영상을 보고 감동을 받은 네티즌들이 광고 모음 사이트에 “광고를 보고 운 적은 처음이다. 잘 늙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동적이고 눈물이 난다. 이런 게 광고다” 등의 댓글이 잇따라 달렸다.

온라인 영상을 요약한 형태로 케이블TV 광고 2편도 볼 수 있다. 역시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참여자들의 분장 전후 모습을 리듬감 있게 보여줘 온라인 영상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살면서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놓치는 것 중 하나가 ‘건강의 중요성’이라는 생각에서 기획했다”며 “인생에서 중요한 가족 및 친구와의 관계, 건강 등의 가치를 깨닫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암·뇌혈관질환·심혈관질환 등을 보장하는 ‘종합건강보험 일당백’, 암 진단 시 매월 생활자금을 최대 5년간 지급하는 ‘올인원 암보험’ 등의 다양한 건강보험을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