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월부터 소비자를 찾아가고 있는 2019년형 티볼리. (사진=쌍용차 홈페이지)
올해 10월부터 소비자를 찾아가고 있는 2019년형 티볼리. (사진=쌍용차 홈페이지)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2019년형 모델을 잇달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년을 준비하는 연식 변경 모델은 올 여름부터 출시되기 시작해 인기 차종 상당 수가 소비자를 찾아가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와 현대자동차는 최근 2019년형 G70 및 그랜저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제네시스 엔트리급 세단 G70의 2019년형은 3.3 모델에 12.3인치 입체 화면(3D) 클러스터를 적용해 주행 정보를 다양한 테마 형식으로 구현했다. 또 '스마트 전동식 트렁크'를 신규 탑재하고 전동식 파킹 브레이크는 전 모델에 기본 장착했다.

올들어 10월까지 승용차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는 그랜저의 연식 변경은 동승석에 '컴포트 시트'를 적용한 게 특징으로 꼽힌다. 동승석에 있는 버튼만 누르면 시트백과 쿠션 각도가 자동 조절돼 승차시 편안함을 높인 기능이다.

기아자동차는 3.0L 6기통 디젤 엔진을 사용하는 대형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하비의 2019년형을 지난달 내놨다.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인 '카카오 아이'가 탑재된 유보(UVO·텔레매틱스 시스템) 3.0 내비게이션 기본 적용하고 상시 4WD(사륜구동)을 기본사양으로 채택했다. 현대차가 다음달 동급의 신형 SUV(가칭 팰리세이드)를 국내 선보일 예정이어서 미리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19년형 K3에는 전방충돌방지보조(FCA), 전방충돌경고(FCW), 차로이탈 방지보조(LKA), 차로이탈경고(LDW), 운전자주의경고(DAW) 등 안전사양을 기본화했다. 이와 함께 파생 모델인 K3 GT를 새롭게 선보여 소비자 선택권을 늘렸다. 또 소형SUV 스토닉에는 가솔린 1.0 터보 모델을 처음 선보였다.

법인분리를 둘러싸고 노사가 대립을 계속하고 있는 한국GM은 11월부터 2019년형 이쿼녹스 판매에 들어갔다. 전방 보행자 감지 및 제동시스템을 전 트림에 기본 적용했다. 3500만원 선 아래에서 고를 수 있는 트림은 4가지로 많아졌다.

경차 스파크와 함께 쉐보레 주력 세단으로 자리잡은 말리부도 이달 중 2019년형 모델이 나온다. 쉐보레 관계자는 "가솔린, 디젤, 하이브리드 등 파워트레인이 다양하게 늘어난 게 특징"이라며 "11월 중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내수 시장의 '투톱'으로 자리매김한 SM6, QM6를 새 단장했다. 2019년형 QM6 GDe(가솔린)에 최상위 트림인 'RE 시그니처'를 추가해 가격 인상 없이 상품성을 높였다. SM6에는 발광다이오드(LED) 리어 램프 및 LED 안개등 추가 등으로 변화를 줬다.

올해 10월까지 SM6, QM6 2개 차종의 비중은 르노삼성 국내 판매량의 약 60%에 달한다.

쌍용자동차는 지난달부터 2019년형 티볼리와 G4 렉스턴을 판매하고 있다. 티볼리는 16인치 알로이 휠을 비롯해 후드와 펜더, 도어 가니시 등의 디자인을 바꿨다. G4 렉스턴엔 동승석 워크인 디바이스와 운전석 전동식 요추받침대(4방향)가 새로 탑재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