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에 투자한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지니먼트가 5억달러(약 5600억원)의 손실을 입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2일 엘리엇이 투자한 금액의 약 30%인 5억달러의 손실을 입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엘리엇이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지분에 큰 변화가 없다는 가정 아래 내놓은 분석 결과다. 엘리엇은 지난 8월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 방안에 대한 요구를 공론화하기 위해 개설한 사이트를 통해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지분을 각각 3.0%, 2.1%, 2.6%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 회사 주가는 엘리엇이 지난 4월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에 끼어들기 시작한 이후 15~30% 급락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