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는 지난 1일 디캠프 선릉에서 오스트리아 정부와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지원 활성화를 위한 4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오스트리아는 스타트업과 대기업 연구개발(R&D) 비용의 14%를 기업에 되돌려주는 등 기업 환경이 좋은 나라로 꼽힌다.
김홍일 디캠프 센터장(오른쪽)과 마가렛 슈렘벅 오스트리아 디지털경제부 장관이 스타트업 지원 협약식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디캠프 제공
김홍일 디캠프 센터장(오른쪽)과 마가렛 슈렘벅 오스트리아 디지털경제부 장관이 스타트업 지원 협약식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디캠프 제공
두 기관은 협약에 따라 △비즈니스 진출 및 투자 유치를 위한 스타트업 정보 상호 공유 △스타트업 특화 프로그램 공동기획 및 추진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을 위한 상호간 우호증진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협약식에는 △김홍일 디캠프 센터장 △마가렛 슈렘벅 오스트리아 디지털경제부 장관 △헬리에타 애거-슈타델후버 오스트리아 연구진흥기구 대표 △베른하르트 세그마이스터 오스트리아 중앙투자진흥회 대표 등이 참석했다.

디캠프는 앞으로 한국과 오스트리아의 스타트업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오스트리아 정부는 산하 창업지원기관인 글로벌인큐베이터네트워크(GIN)를 통해 스타트업, 투자자, 인큐베이터를 잇는 사업을 홍콩, 싱가포르, 일본, 이스라엘 등지에서 진행하고 있다. 디캠프는 지난 5월 주한오스트리아대사관과 협력해 국내 6개 스타트업들과 오스트리아 스타트업을 연결해 주는 ‘고서울2018’을 2주 간 진행하기도 했다.

김홍일 디캠프 센터장은 “오스트리아는 유연한 투자 시장과 안정적인 정치적 상황을 기반으로 정부와 민간이 함께 스타트업에 친화적인 정책을 만들어 나가는 국가”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양국의 스타트업이 서로 교류하고 상호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계속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