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인사이츠 업황 보고서…"메모리시장 부진이 주 요인"

올해 4분기 전 세계 반도체시장 성장률이 모처럼 한자릿수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IC인사이츠는 2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올 4분기 반도체 시장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증가하는 데 그칠 것"라면서 "급격한 성장 둔화"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올해 들어 1분기와 2분기에는 반도체 시장 매출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3%와 22%나 늘어났으나 3분기에 증가율이 14%로 떨어진 데 이어 4분기에는 더 낮아질 것으로 추정됐다.

보고서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부진이 전체 반도체 시장 성장의 '역풍'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최근 급성장세 이후 '냉각 기간'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반도체 1위 업체인 삼성전자도 지난달 31일 올 3분기 실적 발표를 하면서 4분기 전망에 대해 "반도체 사업은 비수기에 진입하면서 실적이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다만 내년 전망에 대해서는 "1분기는 계절적 영향에 따라 메모리 시장의 업황이 다소 둔화할 수 있지만 이후 서버와 모바일용을 중심으로 한 수요 증가세로 수급 상황은 안정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전세계 반도체시장 성장세 꺾인다…"4분기 전망치 6%"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