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배달 전문 공유주방 업체인 심플키친은 내달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2호점을 개설한다고 1일 발표했다.
심플키친은 서울 역삼동에 1호점을 두고 있다. 심플키친 역삼점의 내부 사진. 심플키친 제공.
심플키친은 서울 역삼동에 1호점을 두고 있다. 심플키친 역삼점의 내부 사진. 심플키친 제공.
심플키친은 주방 시설을 외식 업체들에 공유해주는 사업을 하고 있다. 업체들은 각자 주방시설을 마련할 필요 없이 심플키친의 시설을 빌려 쓸 수 있다. 공간만 공유하는 것이 아니라 음식점 간의 식자재, 배달 인력도 공유하도록 연결해 불필요한 비용을 낮춘다. 음식점 폐업원인 1순위로 꼽히는 높은 고정비용을 줄여줄 수 있다는 게 심플키친의 설명이다.

공유주방은 최근 미국, 유럽, 중국 등 해외에서 빠르게 성장 중인 공유경제 사업이다. 우버 창립자인 트래비스 캘러닉은 공유주방 업체인 ‘클라우드 키친’을 세우고 한국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업계에서는 배달음식에 이어 공유주방 역시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석동진 심플키친 이사는 “빠르면 내년에 최대 10호점까지 늘릴 계획”이라며 “공격적인 지점 확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