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뉴욕증시, 미·중 무역전쟁 가중에 '하락'…올들어 가장 추워
◆뉴욕증시, 일제히 하락…나스닥, 1.63% '급락'

뉴욕증시에서 3대 주요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우려 속에서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29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5.39p(0.99%) 하락한 2만4442.92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6.92p(1.63%) 급락한 7050.29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7.44p(0.66%) 내린 2641.25로 장을 마쳤다. 아마존(-6.33%), 알파벳(-4.52%), 넷플릭스(-5.00%) 등이 급락했다

◆블룸버그 "트럼프, 시진핑과 무역담판 실패시 中 제품 관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간의 무역협상에서 뚜렷한 해결점을 찾지 못할 경우 오는 12월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부과를 준비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양국정상은 다음 달 말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열 예정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29일(현지시간) 이 사안에 능통한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다음달 미중 정상회담에서 특별한 진전이 없을 경우 미국이 12월 초 남아있는 모든 종류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내일부터 DSR 규제 본격 가동…연말 대출시장 혹한기

내일(31일)부터 그동안 시범운영되던 DSR(총체적상환능력비율) 규제가 은행권에 관리지표화된다. DSR는 대출자가 매년 갚아야 하는 원리금을 소득으로 나눈 값이다. 그동안 은행권의 DSR 규제가 사실상 모니터링 수준이었다면 앞으로는 의무가 된다. 모든 가계대출의 원리금 상환액을 연소득으로 나눈 DSR가 70%를 넘으면 위험대출, 90%를 넘으면 고위험대출로 규정된다. 은행들은 앞으로 위험대출과 고위험대출을 일정비율 넘게 취급해선 안 된다.

◆강제징용 소송, 13년 만에 오늘 결론…한·일 관계 영향은?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오늘(30일) 오후 2시 대법정에서 2014년 사망한 여운택 씨 등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4명이 일본 신일본제철(현 신일철주금)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 재상고심 판결을 선고한다. 피해자들이 2005년 국내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지 13년 만에 대법원의 최종 결론이 내려지는 셈이다. 일본 기업에 배상을 명령하는 판결이 내려질 경우 일본 정부가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하는 방안을 비롯한 강경 대응을 검토할 것으로 보여 한·일 외교관계에 긴장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뚝 떨어진 체감온도 '초겨울'…서울 첫 얼음 관측

화요일인 30일은 평년 대비 기온이 크게 낮아져 쌀쌀한 날씨를 보이겠다. 서울에서 첫 얼음이 관측되는 등 중부지방의 아침 기온이 0도 내외로 떨어지는 추운 날씨가 계속되겠다.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찬공기로 인해 기온이 평년보다 3~7도 가량 낮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더욱 낮아 쌀쌀한 날씨를 보이겠다. 중부 내륙과 남부산지를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0도 이하로 떨어지면서 당분간 서리가 내리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3~8도, 낮 최고기온은 10~16도로 전망된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