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 구체적 제안 없으면 무역협상 재개하지 않겠다"
중국은 다음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에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담이 교착 상태에 빠진 무역 협상의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중국이 양국 정상회담을 의미 있는 만남으로 만들고 싶다면 미국의 요구에 대한 상세하고 구체적인 제안을 가져와야 한다”고 못 박았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5월 미국 기업에 대한 기술이전 강요 등 중국의 불공정 무역관행을 문제 삼으며, 무역 불균형 해소와 중국의 첨단산업 보조금 지급 중단 등 광범위한 요구 사항을 담은 리스트를 중국에 전달했다. 미국은 중국이 먼저 스스로 실질적인 제안을 하라고 요구하지만 중국은 협상을 통해 조율하자며 버티고 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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