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엔진 진단 신기술(KSDS)’을 도입한다.

이향 글로벌품질전략사업부 상무는 25일 3분기(7~9월) 경영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반영된 일시적 비용 중 KSDS가 포함돼 있다”며 “내년 출시 예정인 신차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SDS는 차량 운행 시 발생하는 진동과 소음 등 이상 징후를 먼저 감지해 고장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다.

이 상무는 “품질과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기 위해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며 “국내외 일부 지역에서 이미 판매한 차종에도 시범 탑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밖에 “3분기 실적은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신고된 에어백 미전개 가능성 관련 리콜(결함 시정) 비용을 포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이날 3분기에 매출 24조4337억원과 영업이익 2889억원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1조2042억원)보다 76.0% 급감했다.

이는 국제회계기준(IFRS)이 적용된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게다가 네 분기 연속 1조원을 밑돌면서 부진에 시름이 깊어졌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