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쌀쌀해진 날씨에…뜨거워진 소형 '난방가전'
쌀쌀해진 날씨에 소형 난방가전을 찾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1~2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소형·다기능 난방가전에 대한 관심이 특히 높다. 욕실용 히터, 공기청정 온풍기 등이 대표적이다.

24일 전자제품 유통업체들의 10월 셋째주 난방가전 판매 현황을 보면 전기장판·전기요 판매는 전달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가습기와 히터는 60% 가량 늘었고 공기청정 온풍기 등 하이브리드 난방가전도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전기장판을 찾는 이들이 가장 많았다.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면서 잠자리를 따뜻하게 만들기 위한 온열용품의 판매가 늘었다. 이마트 일렉트로마트 관계자는 "보일러를 틀기 애매한 날씨에 활용할 수 있는 전기장판(온수매트), 전기요를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났다"며 "전자파, 저온화상, 화재 위험, 분리난방 등을 꼼꼼하게 따져 구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간 효율이 높고 경제적인 소형·다기능 난방가전도 인기다. 소규모 가구나 사무실에서 많이 사용하는 탁상용 히터, 전기방석과 공기청정 기능이 적용된 하이브리드 온풍기가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공기청정 기능이 적용된 하이브리드 온풍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소형·다기능이 난방가전의 트렌드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업체들은 소비자 니즈를 적극 반영한 제품으로 대응하고 있다. 사계절 활용할 수 있는 온풍기, 쿨링 기능이 포함된 전기방석에서 인테리어 효과를 높인 벽걸이형 온풍기, 캡슐 디자인의 히터까지 다양하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생활가전 트렌드가 바뀌는 것처럼 난방가전도 다양한 모습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소형·다기능화가 대세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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