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용노동청, 4개월째 수사 지연 중"
현대기아차 비정규직 판매사원들 "사측 노조탄압 수사" 촉구
전국금속노조 자동차판매연대지회는 23일 서울고용노동청이 현대·기아자동차의 비정규직 자동차 판매사원 노동조합 결성 방해 의혹 수사를 지연하고 있다며 조속한 사건 처리를 촉구했다.

자동차판매연대지회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서울지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검찰이 지난 6월 25일 관련 사안을 조사하라는 수사지휘를 내렸지만, 서울노동청은 4개월째 단 한 명의 참고인도 조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판매연대지회는 "노동청이 수사를 지연하는 바람에 전국에 걸친 현대·기아차 대리점에서는 수많은 노동탄압이 쌓여만 가고 있다"며 "법과 정의, 공무원의 양심에 따라 부당노동행위를 일삼은 현대·기아차를 엄정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기아차 판매대리점의 비정규직 판매사원들이 2015년 결성한 판매연대지회는 사측이 노조 결성을 방해할 목적으로 조합원을 부당하게 징계하고, 대리점을 폐업하게 했다며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