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사장이 나오지 못하면 주총 성립 안 될 것"
한국GM 노조, 사장실 입구 점거…법인분리 주총 저지 시도

한국지엠(GM) 노조가 19일 사측의 법인분리 주주총회를 개최를 저지하기 위해 인천시 부평 본사 사장실 입구를 봉쇄했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 관계자 수십명은 본사 본관 3층 사장실 앞에서 '조합원이 반대하는 주주총회 철회하라' 등 구호를 외치며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국GM 노조는 법인분리 주주총회가 이날 오후 2시 열릴 것으로 보고 오후 1시부터 사장실 출입구 점거를 시도했다.

사측은 사장실로 이어지는 부평 본사 3층 계단 출입구 문을 걸어 잠그고 용역업체 직원을 배치해 노조의 진입을 저지하려 했지만, 노조에서는 쇠 지레를 이용해 1시 50분께 사장실 입구까지 진입했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사장실 안에서 노조의 주총 개최 저지 행동에 따른 대책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가 문을 열고 사장실 앞까지 진입하는 과정에서 노조 관계자와 용역업체 직원 간 몸싸움이 벌어졌지만 큰 부상은 없었다.
한국GM 노조, 사장실 입구 점거…법인분리 주총 저지 시도

노조는 주주총회 개최 저지를 위해 사장실 앞에서 농성을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노조 관계자는 "산업은행 측 대리인들이 주총에 참석하려고 왔다가 되돌아간 상태"라며 "사장이 외부로 나오지 못하면 주총 자체가 성립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한국GM은 이날 오후 2시 주주총회를 소집해 글로벌 제품 연구개발을 전담할 신설 법인 설립 안건을 통과시킬 계획이었다.

노조는 연구개발 전담 신규법인이 설립되면 나머지 생산 기능은 축소하는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법인분리를 반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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