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협회 설문…54% "10년 뒤 선진국 수준 이를 것"

취업준비생들은 제약·바이오 산업을 혁신산업, 국가 필수산업, 유망산업 등 긍정적으로 인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올해 대학생들이 가장 일하고 싶어하는 제약사에는 동아제약이 꼽혔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지난달 제약·바이오 산업 채용박람회에 참가한 취업준비생 624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설문 결과 제약·바이오 산업을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신약, 바이오 등 연구개발이 활발한 혁신 산업'이라고 인식한다는 답변이 47%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국민건강을 지키는 국가 필수산업'(22%), '고부가가치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유망산업'(16%) 등 긍정적 시각이 전체의 86%에 달했다.

'기술이나 상품성 등의 경쟁력 미흡'(8%), '리베이트 등 불공정한 관행과 정부의 과도한 규제로 성장이 저해되는 산업'(5%)이라는 부정적 평가는 13%에 불과했다.

협회가 2014년 진행한 인식조사에서는 제약·바이오 산업을 '새로운 질병에 대항하는 국가 필수산업'이라고 보는 답변이 48.3%로 가장 많았으나 크게 변화한 것이다.

제약·바이오 산업의 현주소에 대해서는 선진국보다 다소 낮은 수준이라는 응답이 47%로 가장 많았다.

평균 수준(39%), 후진국보다 다소 높은 수준(7%), 선진국 수준(6%) 순이었다.

다만 10년 후 전망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의견이 절반 이상이었다.

응답자의 54%가 미래에는 제약·바이오산업이 선진국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2014년 조사에서는 10년 후 제약·바이오 산업의 위상에 대해 선진국보다 다소 낮은 수준(46.1%)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2014년과 올해 조사 결과를 비교해 볼 때 제약·바이오산업에 대한 기대치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확인된다.

우리나라가 제약·바이오 강국이 되기 위한 조건으로는 '정부와 기업의 의약품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 증대'(48%)를 가장 많이 지목했다.

한편 대학생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제약사로는 '동아제약'이 꼽혔다.

동아제약은 한국대학신문이 지난 8월 30일부터 9월 12일까지 전국 대학생 1천15명에 설문한 결과 취업선호도 32.8%로 1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