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길거리 1회용컵도 모아서 재활용 하겠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환경부, 서울시, 자원순환사회연대와 함께 1회용컵 전용 수거를 위한 ‘길거리 발생 1회용컵 수거함 설치’ 시범사업을 전개한다고 16일 발표했다. 이석구 스타벅스 대표는 16일 서울 더종로R점 앞에서 박천규 환경부 차관,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 김미화 자원순환사회연대 이사장 등과 함께 1회용컵 전용 수거함 설치 기념식과 환경보호 퍼포먼스를 열었다.

스타벅스는 1회용컵 재활용을 위한 컵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서울시 주요 상권에 50여개의 1회용컵 전용 수거함을 제작하고, 향후 보수를 위한 기금 1억원을 기부했다. 환경부는 1회용컵 없는 길거리를 만들기 위한 정책과 홍보 지원을, 서울시는 해당 지역 지자체와 협의해 수거함 유지관리에 협력할 예정이다.
스타벅스 "길거리 1회용컵도 모아서 재활용 하겠다"
이날 스타벅스는 환경보호 서약에 동참하고, SNS에 다회용컵 사용 모습을 인증한 시민들에게 다회용컵 1000개와 친환경 커피찌꺼리로 만든 꽃화분키트 1000개를 선착순 증정했다. 이석구 스타벅스 대표는 “앞으로도 1회용품 사용을 줄여 우리 환경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다양한 캠페인을 지속 전개해 나가며 고객과 지역사회의 동참을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앞서 스타벅스는 올해 4월부터 매월 10일을 ‘일(1)회용컵 없는(0) 날’로 정하고 머그와 텀블러 등의 다회용컵 사용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종이빨대 도입을 비롯해 플라스틱과 비닐 사용 감축, 전자영수증 발급 확대 등의 친환경 경영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