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정취 가득한 고궁에서 감미로운 클래식 기타 선율을 만나보세요.”

이건산업이 오는 18일 정오께 서울 중구 덕수궁 즉조당 앞에서 세계적인 기타리스트의 클래식 콘서트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덕수궁과 함께하는 이건음악회’를 연다.

이건산업이 문화재청 덕수궁관리소, 재단법인 아름지기와 함께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제 29회 이건음악회’ 개최를 기념해 덕수궁을 찾는 관람객과 덕수궁 주변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이 점심 후 고궁을 거닐며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자리다.

연주는 ‘클래식 계의 히어로’로 불리는 기타리스트 밀로쉬 카라다글리치가 맡는다. 밀로쉬는 기타를 통한 클래식과 대중음악을 잇기 위해 힘써온 젊은 거장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존 레논의 ‘히어 컴스 더 선(태양이 떠오른다)’와 비틀즈의 음악 등 친근한 기타곡을 준비했다.

이날 콘서트를 찾는 관람객을 위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먼저 공연 관람객에게는 커피 1잔을 무료로 제공한다. 공연 현장을 찍은 사진을 ‘#덕수궁’, ‘#이건음악회’, ‘#이건창호’ 해시태그와 함께 인스타그램 또는 페이스북에 업로드 후 현장에 있는 직원에게 인증샷을 보여주면 제 29회 이건음악회 티켓 또는 ‘베를린 필하모닉 카메라타’, ‘아비 아비탈’ 등 역대 초청 연주자의 이건음악회 실황 CD를 증정한다.

이건산업 관계자는 “이건음악회 개최를 맞아 음악이 주는 감동을 나누기 위해 도심 속 고궁 음악회를 마련했다”며 “가을 정취가 느껴지는 고궁에서 클래식 선율을 감상하며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음악이 주는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 29회 이건음악회’는 지역 사회에 수준 높은 음악을 접할 수 있는 문화적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무료 클래식 공연이다. 오는 19일 인천 부평 아트센터 해누리 극장을 시작으로 해 △20일 고양 아람누리 아람음악당 △24일 광주 5·18 기념문화센터 민주홀 △25일 대구 수성아트피아 용지홀 △27일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2회)△28일 부산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등에서 열린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