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A생명이 지난달 1일 출시한 ‘(무)100세 시대 걸작건강보험’이 보험료 할인 방식의 독창성과 진보성을 인정받아 지난 10일 생명보험협회 신상품 심의위원회로부터 6개월간의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배타적 사용권은 독창적 상품에 부여하는 보험업계의 ‘특허권’으로, 이를 받은 보험사는 해당 상품의 한시적 독점 판매 권한을 갖는다.

100세 시대 걸작건강보험은 건강관리 노력에 따라 매년 보험료 할인율이 변동하는 상품이다. 예컨대 40세 남성이 100세 시대 걸작건강보험을 월 7만원 보험료로 가입하고 매주 개별적으로 부여되는 건강목표에 따라 꾸준히 운동하면 보험료를 연간 최대 10%(약 8만4000원) 할인받을 수 있다.

AIA생명은 세계적인 건강증진 앱(응용프로그램)인 ‘AIA 바이탈리티’를 기반으로 이 같은 상품을 개발했다. AIA생명 고객이 아니어도 ‘AIA 바이탈리티 XT 건강걷기’ 앱을 내려받은 뒤 본인 인증과 회원 가입을 하면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우선 보험료는 걸으면 주어지는 바이탈리티 포인트로 정해지는 브론즈·실버·골드·플래티늄 멤버십 등급에 따라 할인받을 수 있다. 추가로 SK텔레콤 통신요금 할인이나 스타벅스 커피 한 잔, 뮤직메이트 400회 음악 듣기, 영풍문고 4000원 상품권 중 한 가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바이탈리티 포인트는 하루 걸음 수 7500보당 50포인트, 1만2500보당 100포인트가 쌓인다.

변창우 AIA생명 마케팅본부장은 “건강증진형 보험상품 가이드라인 등 금융위원회 및 금융감독원의 다양한 인슈어테크 지원 덕택으로 혁신적인 보험상품 개발이 가능해졌다”며 “다양한 고객 니즈에 부응하고 보다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혁신적인 상품개발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