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 녹 아닌 보조브레이크 녹, 제동에 문제 없어"
-"변속 문제는 단순 계기판 오류"


만트럭버스코리아가 최근까지 이어진 결함 논란에 대해 안전과는 연관이 없으며 일부에서 제기하는 문제들은 발생 확률이 낮은 개별적인 사안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만트럭버스, "결함 논란, 안전과 무관"

12일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2018 만트럭버스 페어' 행사에서 회사는 최근 엔진 내 녹 발생과 기어 변속 오류에 대한 원인 분석 결과와 해결책을 공유했다. 먼저 녹 문제와 관련해 토마스 코너트 만트럭 품질 총괄 수석 부사장은 "냉각수 호스에 마모가 생겨 누수될 경우 보조 브레이크(프리타더) 내 압력이 감소해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경우 냉각수 보충을 위해 물이나 다른 액체를 대신 주입하면 프리타더에 녹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엔진 내 녹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며 안전과 무관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주행 중 기어가 중립으로 바뀌는 현상 역시 단순 계기판 오류라는 게 만의 입장이다. 내리막 길 등 특정 조건에서 기어를 '에코 롤(Eco Roll)'로 자동 전환해 연료를 절약하는 '이피션트 롤' 기능이 활성화되면 계기판에 '에코' 모드가 점등되지만 일부 제품의 계기판에 'N(중립)'으로 표시돼 소비자 혼선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 코너트 부사장은 "기어가 실제로 중립으로 바뀌는 것은 아니며 기어의 수동 조작에도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만트럭버스, "결함 논란, 안전과 무관"

회사는 이와 관련해 리콜 제품을 대상으로 냉각수 점검과 품질 분석을 진행하고, 냉각수 상태가 완전하지 않은 경우 전체 시스템을 수차례 세척하고 녹이 발견된 프리타더는 완전 교체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프리타더 보증 기간을 기존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하며 계기판 프로그램 업데이트가 필요한 제품을 대상으로 무상 업데이트를 지원한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엔진에서 균열이 일어난다는 주장에 대해선 개별적인 사안으로 문제를 일으킬 확률이 극히 적다는 설명을 내놨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소송 과정에서 해당 사안을 상세히 밝힐 것이라는 게 만의 입장이다.
만트럭버스, "결함 논란, 안전과 무관"

한편, 지난 2월부터 만트럭스코리아는 제품 내 결함 논란에 휩싸였다. 사건의 발단은 일부 차주들이 엔진에 녹이 슬거나 주행 중 기어가 갑자기 중립으로 바뀌는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 부터다. 회사 측은 지난달 7일 자발적 리콜을 시작했지만 차주들은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고, 행사가 진행된 12일 용인 스피드웨이 인근에서도 일부 차주들이 집단 시위를 벌이며 만트럭의 보상을 촉구하고 나섰다.

용인=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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