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임직원들이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글로벌 가스업계 콘퍼런스 ‘가스텍(Gastech) 2018’ 행사장에서 해외 바이어들과 상담하고 있다.  /가스공사 제공
한국가스공사 임직원들이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글로벌 가스업계 콘퍼런스 ‘가스텍(Gastech) 2018’ 행사장에서 해외 바이어들과 상담하고 있다. /가스공사 제공
한국가스공사는 경영 혁신과 체질 개선을 위해 지난 1월 비상경영 체제를 선포했다. 이후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시민참여형 혁신위원회를 구성했다. 2022년까지 도시가스 보급률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내용의 ‘5개년 혁신계획’도 내놨다.

한국가스공사, 2022년까지 도시가스 보급률 90% 이상 추진
◆조직 쇄신부터 시작

가스공사는 혁신경영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전략기획본부를 사장 직속으로 배치했다.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액화천연가스(LNG) 도입을 위해 도입영업본부를 확대 개편했다.

인적 쇄신을 위해선 본부장부터 직원급까지 대규모 보직 인사를 단행했다. 기존보다 일곱 기수 이상 낮은 젊은 부서장이 대거 발탁됐다. 주요 보직자의 평균 연령이 종전 대비 3세가량 젊어졌다.

올 8월18일에는 창립 35주년을 맞아 부정·비리 행위와 불합리한 관행을 근절하기 위한 ‘조직문화 혁신안’을 수립했다. 시민위원 13명, 경영임원 10명으로 구성된 혁신위원회도 구성했다.

◆5개년 혁신 계획 수립

가스공사는 최근 ‘KOGAS 혁신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기준 82%인 가구당 도시가스 보급률을 2022년 90%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LNG 화물차 보급, 수소인프라 구축 등 에너지 신산업 투자 확대를 통한 미세먼지 저감 등 대기 질 개선 방안도 마련했다.

가스공사는 수소경제 시대에 대비한 기술력 확보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올 6월엔 호주 자원개발업체인 우드사이드와 수소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현대자동차, SK가스 등 18개 기업·기관이 참여하는 수소충전소 설치운영 특수목적법인(SPC) 설립도 주도하고 있다. 2022년까지 수소충전소 100기 및 수소유통센터 구축 등을 목표로 정부 및 관련 업체들과 협의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가스 관련 인프라 건설에 총 1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공공·민간부문 일자리 9만 개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게 가스공사의 설명이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