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공익법인 308곳을 대상으로 투명성, 책무성, 재무안정성 등을 평가한 결과, 131곳이 만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매년 공익법인의 투명성 등을 평가발표하는 한국가이드스타(이사장 최중경)는 5일 사회복지법인 기아대책, 굿네이버스 등 131개 공익법인이 투명성 책무성 재무안정성 효율성 등의 평가지표에서 만점을 받았다고 밝혔다.특히 기아대책, 굿네이버스, 열매나눔재단, 아이들과미래재단,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 하트하트재단,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사)굿네이버스인터내셔날, 하트하트재단 인터내셔널 등 총 9개 법인은 투명성 관련 최고 등급인 크라운 인증을 획득했다.또한 SK행복나눔재단, 한국컴패션 등 15개 법인은 3회 연속 만점을 받았으며, 홀트아동복지회, 어린이재단, 아름다운재단 등 40개의 공익법인은 2회 연속 만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산나눔재단, 케이티앤지복지재단 등 78개 법인은 이번에 처음 만점을 받았다.우리나라에는 공익법인 총8천2백76개가 있지만, 이번 평가대상은 308개였다. 회계감사를 받지 않은 법인 1천5백41곳, 그리고 같은 기준으로 평가를 할 수 없다고 판단한 학교법인이나 의료법인, 설립2년 미만법인, 기부금수입 3천만원 미만의 법인 등은 평가에서 제외했다.만점을 받은 131개의 공익법인은 올 3월 평가결과에 비해 37개 늘어난 수치이다. 많은 공익법인들이 정보 공개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공익법인 의무사항을 지키고자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한국가이드스타는 지난해 2월 자체 개발한 투명성 책무성 재무안정성 효율성 지표를 적용해 공익법인을 평가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하는 평가정보는 사업연도 2017년 (2018년 9월 20일까지 공시 및 재공시)에 대한 공시자료이다. 한국가이드스타 권오용 상임이사는 “한국가이드스타는 앞으로도 신뢰도 높은 데이터생성을 위해 무결성 검증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공익법인 실무자 및 이해관계자들과의 양방향 커뮤니케이션과 기부문화의 투명성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신한은행은 서울 중구 세종대로 소재 본점에서 베트남 FPT그룹과 디지털 뱅킹 등 금융 정보기술(IT) 부문의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FPT 그룹은 1988년에 설립된 베트남 1위 정보통신(ICT) 전문기업이다. 현재 FPT소프트웨어, FPT텔레콤 등 8개의 자회사와 임직원 3만2000명을 거느리고 있다. 세계 21개국에서 ICT 관련 사업을 영위 중이다.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상호를 디지털 뱅킹 부문의 전략적 파트너로 협업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FPT그룹에 경쟁력 있는 금융 서비스와 선진화된 디지털 뱅킹 시스템의 노하우를 제공하고, FPT그룹은 ICT 전문인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한은행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추진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기로 했다.신한은행 관계자는 "FPT그룹은 국내 및 글로벌 기업들과 통신, 전자상거래, 뱅킹, 지급결제 분야에서 활발한 협업을 통해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라며 "앞으로 FPT그룹과 ICT 및 핀테크 솔루션 개발 협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디지털 리딩뱅크'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지난해 코로나19로 미뤘던 결혼식이 집중적으로 늘면서 혼인 건수가 12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하지만 혼인 건수 증가는 1분기에 집중되다 4분기 들어 다시 크게 줄어 '일시적인 반등'으로 해석된다.또 남녀 초혼 연령은 34.0세, 여자 31.5세로 높아져 결혼을 하더라도 늦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23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는 2022년(19만1,700건)보다 1.0%(2천건) 늘어난 19만 4천건으로 집계됐다.혼인 건수는 2012년부터 2022년까지 11년째 줄었고 2019년부터는 4년째 역대 최소치를 경신했지만 지난해 12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전체 혼인건수 중 남녀 모두 초혼인 부부는 77.3%, 남녀 모두 재혼인 부부는 12.2%를 차지했다.인구 1천명당 혼인 건수인 조혼인율은 3.8건으로 1년 전보다 0.1건 늘었다.이같은 혼인 건수의 깜짝 반등은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결혼을 미룬 예비부부들이 결혼식을 집중적으로 올린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코로나19가 종식되면서 미뤄졌던 혼인들이 2022년 하반기부터 2023년도 상반기까지 계속해서 전년동월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앞으로도 혼인의 증가세가 유지될지는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지난해 월별 혼인 건수를 보면 전년 대비 증가율은 1월(21.5%), 3월(18.8%), 2월(16.6%) 순으로 높았다.5월(1.0%)과 6월(7.8%), 10월(1.0%)도 증가했지만 하반기 나머지 월은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12월엔 11.6%나 줄었다.임 과장은 "하반기에 들어서는 코로나19로 미뤄졌던 혼인들이 어느 정도는 이뤄져 전체 증가율은 1.0%에 그쳤다"고 말했다.혼인 건수가 큰 폭으로 감소한 데에는 결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