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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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지난 8월 말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0.61%로, 전월(0.56%)보다 0.05%포인트 올랐다고 9일 밝혔다. 올해 5월 0.62%에서 6월 0.51%로 떨어진 후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이는 8월 신규 연체 발생액(1조4000억원)이 연체채권 정리 규모(6000억원)를 웃돌아 연체채권 잔액(9조5000억원)이 8000억원 증가한 결과로 분석했다.

차주별로는 기업대출 연체율이 0.87%를 기록해 전월 말(0.81%) 대비 0.06%포인트 올랐다. 대기업 연체율(1.80)%이 0.01%포인트 올랐고,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07%포인트 오른 0.65%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연체율(0.29%)은 전월 말(0.27%) 대비 0.02%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21)%이 0.02%포인트 상승했고, 주담대를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49%로 0.05%포인트 뛰었다.

금감원은 "국내은행의 연체율은 7월에 이어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상승했다"면서도 "중소기업의 신규연체 발생 규모는 9000억원으로 7월(1조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은행 대출 연체율 두 달 연속 상승…중소기업 중심으로 올라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