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성장률 전망치, 0.3%포인트 내려잡은 2.6%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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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대로 내렸다. 주요 기관들이 속속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내려 잡고 있는 가운데, 올해 2%대 성장률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IMF는 9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에서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8%로 제시했다. IMF가 지난 4월 세계경제전망에서 내놓은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3%였다.

주요 기관들은 최근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한국의 성장률 예상치를 0.3%포인트 낮춘 2.7%로 내놨다. 아시아개발은행도 0.1%포인트 낮춘 2.9%로 예상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전망기관으로 평가받는 IMF가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내려 잡은 것이다. 한국 정부와 한국은행은 올해 성장률을 각각 2.9%로 예상하고 있다.

IMF는 내년 한국의 성장률은 2.6%로 예고했다. 4월 전망보다 0.3%포인트 낮다. IMF가 올해보다 내년 한국경제의 상황을 더 어둡게 보고 있다는 건데, 내년 전망에 대해선 각 기관별로 다소 입장이 엇갈린다.

IMF는 세계 경제의 경기확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성장률은 2010~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올해와 내년 모두 0.2%포인트 하향조정한 3.7%로 냈다.

지역별 온도차도 있었다. IMF는 선진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4%로 유지했다. 내년 전망치는 0.1%포인트 하향조정한 2.1%다. IMF는 "미국의 성장은 여전히 견조하나, 유로존은 올해 상반기 실적이 예상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경우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9%로 유지했다. 독일과 프랑스의 성장률은 각각 0.3%포인트, 0.2%포인트 낮춘 1.9%, 1.6%다. 일본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0.1%포인트 상향조정한 1.1%다.

신흥개도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0.2%포인트 하향조정한 4.7%다. 내년에는 0.4%포인트까지 낮췄다. 원유수출국의 성장률이 상향조정됐지만, 긴축적 금융여건 등으로 일부 신흥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내려잡았기 때문이다.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6.6%로 봤다. 지난 7월 전망과 차이가 없었다. 내년 중국의 성장률은 6.2%로 예고했다. 지난 7월 전망보다 0.2%포인트 하향조정한 전망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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