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은 지난 1일 서울 구로동 지점 건물에 창업육성공간인 ‘IBK창공 구로’를 열었다. 이날 개소식에서 김도진 기업은행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기업은행  제공

기업은행은 지난 1일 서울 구로동 지점 건물에 창업육성공간인 ‘IBK창공 구로’를 열었다. 이날 개소식에서 김도진 기업은행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기업은행 제공

기업은행은 중소기업금융 전문은행으로서 중소기업 중심의 국가 경제가 재도약할 수 있도록 ‘동반자금융’을 추진하고 있다. 기업은행이 내세우고 있는 동반자금융은 단순히 자금 공급자나 금융 조력자 역할에만 그치지 않고 은행 역할을 더 확장한 개념으로, 기업의 생애주기 전반에 은행이 능동적으로 관여해 기업 성공을 지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중소기업의 성장(scale-up), 재도약(level-up), 선순환(cycle-up)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도약하는 금융산업] 기업銀, 中企와 상생하는 '동반자 금융' 실천

작년 기업은행은 동반자금융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고, 창립 이후 역대 최고의 실적을 거뒀다. 소모적이고 일방적인 중소기업 지원 사업이 아니라 은행과 중소기업이 상생하는 금융 모델임을 입증했다. 기업은행은 올 상반기 총자산 288조원, 중소기업 대출 149조원을 통해 9372억원의 당기순이익(연결기준)을 거뒀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자금 공급을 확대하면서 생산적 금융을 선도하고 있다. 국내 금융권 최초 중기대출 잔액이 140조원을 돌파했다. 2006년 50조원에서 2012년 100조원을 넘어섰고, 작년 9월 140조원에서 올 9월 150조원을 달성했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을 일방적으로 보호하고 지원하기보다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금융을 실천하기 위해 양(量)적 자금 공급에 집중됐던 중소기업 지원방식을 질(質)적 지원 방식으로 전환했다. 담보를 받아 대출하는 전당포식 영업 관행에서 벗어나 투자, 인수합병(M&A), 자산매각, 기업공개(IPO) 등 기업 상황에 적합한 최적의 솔루션을 능동적이고 창의적으로 제공하는 데 힘썼다. 동반자금융 실천 일환으로 창업육성플랫폼인 ‘IBK창공’을 열었다. 혁신창업기업에 자금, 보육, 운용 등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5년간 500개 기업을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기업은행은 수출입기업 매칭서비스인 ‘IBK 트레이드클럽(TradeClub)’도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 인천시, 근로복지공단과 공동으로 중소기업 공동직장어린이집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가 은퇴를 원하거나 가업승계가 어려운 기업 대상으로 엑시트 사모펀드(PEF)를 운영해 경쟁력 있는 기업 가치를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지난 60여 년간 중소기업금융에 집중하면서 중소기업을 가장 잘 이해하고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 기업은행만의 장점을 극대화한 전략”이라며 “김도진 기업은행장의 30년 은행 경험과 경영철학이 녹아 있는 고민의 산물”이라고 설명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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