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은 지난 2일 서울 통일로 농협은행 본점에서 ‘경영혁신 워크숍’을 열었다. 이대훈 농협은행장이 임직원에게 미래 경영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농협은행  제공

농협은행은 지난 2일 서울 통일로 농협은행 본점에서 ‘경영혁신 워크숍’을 열었다. 이대훈 농협은행장이 임직원에게 미래 경영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농협은행 제공

농협은행은 지난 상반기 전년보다 85.7% 증가한 6684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끊임없는 디지털 혁신과 소비자와의 소통을 통해 영업력을 키운 덕분이다.

[도약하는 금융산업] 농협銀, 빅데이터 접목… 해외 공략도 박차

이대훈 농협은행장은 지난 2일 서울 통일로 본점에서 열린 ‘경영혁신 워크숍’에서 직접 마이크를 잡았다. 이 행장은 이날 △고객 중심 마인드 혁신 △디지털금융 및 은행의 미래 △조직가치 창출을 하반기 경영 목표로 제시했다.

농협은행은 이를 위해 간편뱅킹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 ‘올원뱅크’와 주요 뱅킹 서비스를 총망라한 통합 앱 ‘통합NH스마트뱅킹’(가칭)을 양대 축으로 하는 투 앱(two app) 시스템 구축을 연내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말 출시 예정인 통합 앱은 기존 NH스마트뱅킹·NH금융상품마켓·NH퇴직연금·NH스마트인증·NH스마트알림 등 뱅킹 관련 5개 앱을 합친 ‘슈퍼앱’이다.

통합 플랫폼 고도화 핵심은 ‘3S’다. 편의성(speed), 보안(secure), 단순(simple) 등 세 가지를 모두 갖춘 앱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다. 먼저 기존 플랫폼의 기반을 웹 기반으로 옮겨 더 유연한 시스템을 만들고, 고객 중심의 간편 서비스를 대거 도입할 예정이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상품 추천을 통해 서비스를 개인화해 고객 경험도 극대화한다. 보안성을 강화하기 위해선 블록체인 방식의 고객인증, 모바일 OTP 등을 적용할 예정이다. 간편뱅킹 앱 올원뱅크도 오는 11월 ‘올원뱅크 3.0’으로 업그레이드해 출시된다. NH금융 계열인 NH선물, 농협생명, 농협손해보험 등의 특화 서비스도 올원뱅크를 통해 만날 수 있게 된다.

농협은행은 지난 3월 소비자와의 소통 강화를 위해 영업점 현장 마케팅교육 프로그램인 램프(LAMP)를 도입했다. LAMP는 ‘등불’의 희망적인 의미처럼 영업점 직원들에게 따뜻하고 활발한 조직문화와 분위기를 조성해 본업에서 행복을 찾고 자신감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마케팅 실습 또한 종전 역할극(role playing)이나 상품분석에서 벗어나 토론·토의 위주로 한다. 농협은행 마케팅전략부와 전국 각 영업본부 마케팅코치(MC) 23명은 모든 교안의 콘텐츠를 외주 개발하지 않고 자체적인 개발 과정을 거쳐 개발했다.

농협은행은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캄보디아에서 현지법인 ‘농협파이낸스캄보디아’를 공식 출범했다. 이 법인의 핵심 사업은 현지인 1인당 1500달러 한도로 소액대출을 해주는 것이다. 프놈펜뿐 아니라 시아누크빌, 시엠레아프 등 캄보디아 3대 도시를 거점으로 소상공인대출, 주택담보대출을 확대하기로 했다. 1인당 대출 한도는 조만간 확대할 계획이다. 농협은행은 캄보디아법인 출범을 계기로 해외 거점 6곳을 두게 됐다. 농협은행은 미국 뉴욕지점과 베트남 하노이지점, 미얀마 소액대출법인, 중국 베이징사무소, 인도 뉴델리사무소 등을 운영하고 있다. 내년에는 인도 노이다지점을 개점하고 인도네시아 진출도 검토할 계획이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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