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 새 화장품 브랜드 연작 론칭, 건강한 한방원료에 자연주의 담아… '더 순하게'
신세계인터내셔날(SI)이 자체 신규 화장품 브랜드 ‘연작’을 선보인다. 연작은 기획부터 제조까지 SI가 모든 과정을 준비한 첫 화장품 브랜드다.

연작은 ‘자연이 만든 작품’이란 뜻을 담은 브랜드명이다. 한방 성분을 원료로 썼고 자연주의 화장품을 지향한다. 한방 화장품과 자연주의 화장품 콘셉트를 둘 다 지향하는 화장품은 국내 최초다.

연작은 한방 화장품 시장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데 착안해 내놓은 제품이다. 화장품 시장 트렌드를 철저하게 분석한 결과를 반영했다. 한방 화장품은 면세점에서 인기가 높지만 기존 제품에 대한 선입견도 자리잡고 있다. SI가 자체 조사한 결과 소비자들은 한방 원료에 대한 만족도는 높지만 끈적임이 심하고 용기 디자인이 세련되지 않다는 점, 한방 성분의 향이 강하게 난다는 점 등의 불만 사항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비자들이 화장품을 선택할 때 화학 성분에 대한 거부감이 크다는 점에 주목했다.

SI 관계자는 “환경오염 때문에 민감성 피부와 아토피 같은 피부 트러블로 고민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며 “자연주의 화장품을 선호하는 소비 현상이 앞으로 더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작은 한방 원료의 장점을 살리고, 품질은 높인 자연주의 화장품이다. 이탈리아 화장품 제조사 인터코스그룹의 소재 연구소인 비타랩과 기술제휴를 해 전 제품을 생산했다. 인터코스그룹은 세계 최고 수준의 화장품 제조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다. SI와 함께 합작법인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를 설립했다. 이 합작법인을 통해 연작의 모든 제품을 생산한다.

연작이 추구하는 건 ‘스스로 자정하여 회복하는 자연의 힘’처럼 외부 환경과 신체 변화로 흐트러진 피부 균형을 자연 소재로 되찾게 해주자는 것이다. 식물이 단단한 흙을 뚫어 어린뿌리를 내리고 척박한 환경에서도 꽃을 피우는 것처럼 식물의 순환 에너지를 제품에 담았다는 설명이다.

토너, 에센스, 크림 등 스킨케어 제품과 임산부 및 아기를 위한 제품 등으로 출시된다. 가격대는 클렌징 3만~4만원대, 에센스와 크림은 10만원대다. 이달 말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연작 1호점을 열고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한다. SI 측은 “연작은 기존 한방 화장품의 고정관념과 한계를 깬 새로운 개념의 고기능성 자연주의 화장품”이라며 “좋은 성분과 뛰어난 품질로 젊은 소비자까지 끌어들일 수 있는 브랜드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