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연례 자동차 기획조사에서 발표
-최고 품질 자동차에는 '현대차 그랜저 하이브리드' 뽑혀

자동차 리서치 회사인 컨슈머인사이트가 BMW 화재 이슈의 최대 수혜자는 현대차 제네시스라는 분석 결과를 내놨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지난 4일 서울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에서 '2018 연례 자동차 기획조사 발표회'를 열고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BMW코리아의 화재 공식 인정 발표 즉시 약 3만명 규모의 여론조사를 진행해 소비자 구입 의향 변화를 분석한 결과 최대 수혜자는 현대차 제네시스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BMW 공식 사과 전 향후 2년 내 새 차 구입의향자의 현대차 구입 의향률은 33.1%였으나 인정 후에는 36.8%로 3.7%P나 상승한 것. 같은 조사에서 메르세데스-벤츠의 구입 의향률은 7.7%에서 9.9%로 2.2%P 올랐고, BMW는 4.5%에서 1.6%로 2.9%P 하락했다.

특히 현대차 중에서도 BMW와 경쟁 선상에 있는 준대형~대형의 구입 의향률이 상승했다. BMW 공식 사과 전 현대차 준대형 구입 의향률은 13.9%에서 이후 15.1%로, 대형은 6.9%에서 8.9%로 증가했다. 컨슈머인사이트 박승표 수석부장은 "BMW 화재 인정 이후 제네시스 3개 차종의 구입 의향률이 모두 상승했다"며 "수입차를 견제할 유력한 대항마로서의 가능성을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제네시스 구매자, BMW 반사 효과?


이와 별개로 소비자가 선정한 '2018 최고 품질의 자동차'에는 현대차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이름을 올렸다. 차급별로는 경차 부문에서 쉐보레 스파크, 준중형 기아차 K3, 중형 르노삼성 SM6, 대형 제네시스 G80, 소형 SUV 기아차 니로, 준중형 SUV 현대차 투싼, 중형 SUV 기아차 쏘렌토, 대형 SUV 쌍용차 G4 렉스턴, MPV 기아차 카니발이 꼽혔다. 해당 설문은 1년 이내 새 차 구입자 6,300여명과 구입 의향자 5,700여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제품만족도와 초기 품질, 비용대비가치, 디자인 경쟁력 등 4개 부문의 소비자 평가 점수를 합산했다. 4개 평가 부문에서 모두 60사례 이상인 차종만 후보에 올렸으며 수입차는 제외했다.

이 회사 최현기 수석부장은 "기아차가 총 10개 차급 중 4개 부문에서 품질을 인정받아 선방했다"며 "수입차 중에서는 볼보 XC90의 디자인 부문 경쟁력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제네시스 구매자, BMW 반사 효과?


자동차의 구입 가격 대비 만족도 측면에서도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 수입차의 경우 국산차보다 구매 가격이 2배 이상 비싸지만 가성비에 대한 만족도가 622점으로 국산차(609점)보다 높았다. 다만 국산차보다 할인률은 높음에도 불구하고 할인 정책에 대한 만족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수입차 할인율은 6.8%, 국산차는 4.8%이며, 할인 혜택에 대한 부정적 견해는 각각 60%에 달했다. 이에 대해 박승표 수석부장은 "자동차 가격은 구매 시 고려하는 1순위"라면서도 "단순히 가격이 비싸질 수록 만족도가 낮아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가성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컨슈머인사이트의 연례 자동차 기획조사는 한국 자동차 산업이 현황과 소비자 인식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로 자동차 업체들의 판매 서비스 만족도, AS 서비스 만족도, 품질 소비자 만족도 등 8개 부문으로 구성된다. 올해는 전국 자동차 보유자 및 2년 이내 구입의향자 9만3,23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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