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이 세계 최대 풍력발전단지에 초고압 케이블을 공급한다.

LS전선은 덴마크 국영 에너지 기업인 외르스테드가 영국 동부 근해에 조성하는 풍력발전단지에 400kV급 케이블 등 약 350㎞ 길이의 초고압 케이블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1일 발표했다. ‘혼시 프로젝트’로 명명된 이 사업은 내년 1단계 공사를 끝낸 뒤 2022년 나머지 2단계 공사도 마무리한다. 2022년 모든 공사가 끝나면 240만 가구가 쓸 수 있는 2.4기가와트(GW) 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LS전선은 2016년 1단계 프로젝트 입찰 때 초고압 케이블 공급계약을 따낸 데 이어 이번에 2단계 사업도 수주했다. LS전선은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기업인 외르스테드와 구축한 협력관계를 토대로 이 회사가 세계 각지에서 벌이는 풍력발전 사업에 추가로 참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케이블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추진 중인 초대형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연속 수주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유럽에 이어 북아메리카와 아시아 등지에서도 대형 프로젝트를 따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